고진영, LPGA 투어 휩쓰는 코르다 자매와 ‘정면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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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LPGA 투어 휩쓰는 코르다 자매와 ‘정면 대결’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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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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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고진영(26)이 올 시즌 초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휩쓸고 있는 제시카(28)-넬리 코르다(23·미국) 자매와 정면 대결을 펼친다.

고진영은 오는 5일(한국시간)부터 8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캘라의 골든 오캘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프레젠티드 바이 볼빅(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한다.

대회에 앞서 발표된 조 편성에 따르면 고진영은 제시카·넬리 코르다와 4일 오후 10시 11분부터 1라운드를 시작한다.

올 시즌 초반부터 코르다 자매의 돌풍이 매섭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언니 제시카 코르다가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고, 지난 1일 끝난 시즌 두 번째 대회 게인브리지 LPGA에선 동생 넬리 코르다가 정상에 올랐다.

자매의 연속 우승은 2000년 안니카·샬로타 소렌스탐(스웨덴) 자매 이후 21년 만이자 LPGA 투어 역사상 두 번째 '진기록'이다.

제시카 코르다가 넬리 코르다의 우승을 축하하며 샴페인을 뿌리고 있다.
제시카 코르다가 넬리 코르다의 우승을 축하하며 샴페인을 뿌리고 있다.

특히나 넬리 코르다의 상승세가 눈여겨볼 만하다. 언니가 우승했던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도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한 끝에 3위를 기록했고, 두 번째 대회에서 바로 우승을 차지했다.

심지어 게인브리지 LPGA 최종 라운드에선 샷 정확도도 떨어졌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50%(7/14)에 불과했고 그린 적중률도 66.7%(12/18)에 그쳤다. 그러나 기회가 올 때 놓치지 않는 클러치 퍼트에 많이 성공했고 우승까지 이어졌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페어웨이와 그린을 많이 놓치고도 우승할 수 있는 걸 보면 코르다는 위험한 선수가 될 것이다. 샷이 뜻대로 컨트롤될 때 무엇을 성취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라며 코르다의 발전 가능성에 큰 점수를 줬다.

이들을 상대할 선수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시즌 막판 네 개 대회에만 출전하고도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2년 연속 상금 랭킹 1위에 오른 고진영은 올해는 게인브리지 LPGA이 열린 2월 말부터 시즌을 다소 빠르게 시작했다.

고진영은 시즌 첫 대회부터 4위에 오르며 샷 감각을 예열한 상태다. 게인브리지 LPGA 최종 라운드에서 그린 라인 읽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퍼팅 난조를 보였지만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세계 랭킹 2위 김세영(28)은 가비 로페스(멕시코), 리젯 살라스(미국)와 5일 오전 2시 14분에 1라운드를 시작하고, 박성현(28)은 크리스틴 질먼(미국), 나나 마센(덴마크)과 4일 오후 10시 11분에 출발한다. 이정은(25)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와 5일 오전 2시 3분 티오프다.

이외에 한국 선수로는 전인지(27), 허미정(32), 양희영(34), 지은희(35), 이미향(28), 신지은(29), 최운정(31), 박희영(34), 강혜지(31), 전지원(24) 등이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대니엘 강(미국)을 비롯해 브룩 헨더슨(캐나다), 조피아 포포프(독일), 리디아 고(뉴질랜드), 렉시 톰프슨(미국) 등 투어 강자들이 대거 나선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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