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점프한 비결을 "캐디와 저녁 내기"로 꼽았다.
고진영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했던 고진영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를 몰아쳤으며, 단독 선두 넬리 코르다(미국)와 3타 차를 기록하고 있다.
고진영은 3라운드 후 "전날보다 동기부여가 됐다"라며 "캐디가 오늘 저녁 식사 내기를 하자고 했고 내가 이겨서 그는 내 방으로 테이크아웃 음식을 가져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가레스 라플레프스키 코치의 퍼팅 지도가 도움이 됐다.
고진영은 "3년 전부터 함께 작업했기 때문에 나에 대해 잘 안다. 나는 그가 필요하다"라며 "퍼팅 스트로크 때 팔과 몸이 이어지지 않아서 그걸 교정하는 작업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고진영은 공동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공동 6위 렉시 톰프슨(9언더파·미국)과 28일 오후 11시 39분에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고진영 바로 뒤 조에 코르다(13언더파)와 패티 타와타나낏(12언더파·태국), 에인절 인(10언더파·미국)이 오후 11시 50분에 챔피언 조 플레이를 펼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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