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2타 잃고 2R 공동 26위 하락…켑카 선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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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2타 잃고 2R 공동 26위 하락…켑카 선두로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2.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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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임성재

임성재(23)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주춤했다.

임성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컨세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공동 7위에서 공동 26위로 하락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3%로 양호했지만 그린 적중률이 50%로 뚝 떨어졌다.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0.13타.

전반 9개 홀은 1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린 뒤 벙커에서 한 번에 빠져나오지 못해 더블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

3번홀(파5)과 4번홀(파3) 연속 보기를 범한 임성재는 막판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2타를 잃고 말았다.

이번 대회는 세계 랭킹 50위 내 선수 위주로 출전하는 '특급 대회'다. 제5의 메이저라 불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함께 메이저 대회 바로 밑의 등급으로 분류된다. 72명의 최정예 선수들이 컷 탈락 없이 겨루며 최하위도 약 3600만원의 상금을 챙겨간다.

브룩스 켑카
브룩스 켑카

이달 초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서 1년 7개월 만에 우승 부활포를 쏜 브룩스 켑카(미국)가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겨 단독 선두(11언더파 133타)로 나섰다. 공동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빌리 호셸(미국)에 1타 앞섰다.

2주 뒤 있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겨냥한 켑카는 "보통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즈음에 되살아지는 게 느껴지는데 일찍 감을 찾고 있는 게 좋은 징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모리카와는 코스레코드인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고 공동 2위(10언더파 134타)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는 공동 8위(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나란히 공동 13위(5언더파 139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공동 20위(3언더파 141타)로 뒤를 이었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공동 54위(2오버파 146타)에 그쳤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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