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명 제한해도…‘열광의 피닉스 오픈’ 끌려나간 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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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명 제한해도…‘열광의 피닉스 오픈’ 끌려나간 팬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2.0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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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명으로 갤러리를 제한해도 전통적으로 열광이 가득한 피닉스 오픈은 어쩔 수가 없다. 3라운드에서 끌려나간 팬도 있었다.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치데일의 스코츠데일 TP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3라운드.

조던 스피스(미국)의 신들린 플레이에 팬들은 더 열광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 18언더파 195타로 공동 선두.

스피스는 10번홀(파4)에선 그린 왼쪽에서 칩 샷을 버디로 연결했고, 11번홀에선 170야드를 남기고 핀 20cm에 샷을 붙여 탭인 버디를 잡았다. 막판 15~17번홀에선 3연속 버디를 낚고 공동 선두로 나섰다. 특히 16번홀(파) 11.2m 버디, 17번홀(파4)에선 9m 버디를 낚아 팬들을 흥분에 빠트렸다.

스피스는 "10번홀부터 팬이 급증하기 시작했고 16·17번홀에선 대부분의 팬이 우리 주위에 있는 것을 느낄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띈 팬은 영화 '보랏'의 등장인물로 분장한 팬이었다. 이 팬은 회색 재킷에 반바지를 입고 곱슬머리 가발까지 쓰고 대회장에 등장했다.

17번홀에선 흥분한 이 팬을 보고 스피스가 웃는 장면도 공개됐다.

골프위크는 "그가 흥분한 나머지 연못에 뛰어들려고 해 보안요원에게 끌려나갔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남성 팬 약 10명은 단체로 마스터스 캐디 복장인 흰색 점프 수트와 초록색 모자를 쓰고 플레이를 관람했다.

스피스는 "그 팬의 의자가 부러져 그가 뒤로 넘어져서 우리 모두 웃었다. 롱 버디를 잡고 나는 그를 가리키기도 했다. 다만 끌려나간 건 유감이다"고 말했고 동반 플레이한 빌리 호셸(미국)은 "팬들이 다시 나와줘서 고맙다. 우리 모두가 팬들에게 에너지와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스피스는 2017년 디 오픈 우승 이후 약 3년 7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12승에 도전한다. 공동 선두 잰더 쇼플리(미국)와 우승을 두고 경쟁한다. 스피스는 "우승 도전이 오랜만이라 상당히 긴장된다. 쇼플리와 나 모두 좋은 플레이를 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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