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에게 조금씩 열리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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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에게 조금씩 열리는 문
  • 인혜정 기자
  • 승인 2021.02.03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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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올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을 기점으로 일부 대회에서 갤러리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기 시작했다.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은 매일 5000명 미만으로 갤러리를 제한할 예정이다.

팬데믹으로 지난해 3월 PGA투어 일정이 중단된 바 있다. 3개월 뒤 대회를 재개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갤러리 없이 치렀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버뮤다챔피언십에서 갤러리 입장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11월에 열린 휴스턴오픈에서는 2000명의 갤러리 입장을 허용했는데 선수들의 의견이 갈리기도 했다. 필 미컬슨은 “마스터스를 일주일 앞두고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며 갤러리 허용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결국 샷감을 키우기 위해 휴스턴오픈 출전을 감행했다. 

이후 네 개 대회는 모두 무관중으로 치렀고 4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개막하는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30만 달러)이 올해 처음으로 갤러리를 허용하고 나섰다. 

갤러리들에게 응원과 음주, 야유까지 허용해 ‘골프 해방구’로 불리는 이 대회는 지난 몇 년간 60만~70만 명의 갤러리가 모였지만 올해 분위기는 조금 다를 전망이다. 

대회 운영 책임자 스콧 젱킨스는 “팬데믹을 고려해 프로암이 열리는 수요일부터 하루 입장객을 5000명 미만으로 제한하며 철저한 방역을 펼칠 계획이다. TPC스코츠데일은 77만7000㎡의 골프 코스로 사회적 거리 두기에 효과적인 곳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회를 찾는 모든 갤러리는 체온 측정 후 입장할 수 있고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특히 콜로세움으로 둘러싼 16번홀(파3)에는 매년 2만 명이 넘는 갤러리가 몰린다. 3층으로 이뤄진 콜로세움에는 1만6000명을 수용하지만 올해는 좌석에 빈 공간을 둬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진행한다. 또 상단 덱에만 갤러리를 모을 예정이다. 

피닉스오픈 이후 몇몇 대회는 갤러리 입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3월 18일에 열리는 혼다클래식과 4월 8일 개최하는 마스터스에서도 갤러리 입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입장객 수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공략이 까다로운 베어 트랩(15∼17번홀)의 좌석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적용해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ihj@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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