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안철승 / 헤어메이크업_파크뷰칼라빈

 

스스로를 ‘이단아’라 평하는 프로 골퍼 임미소가 벤츠 C220 블루텍 아방가르드를 만났다. 매력적인 디자인과 파워풀한 주행 능력을 갖춘 벤츠 C클래스 라인업의 이단아 블루텍은 귀여운 일탈을 즐기는 그녀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글•시승_임미소 / 에디터_고형승

 

 

나는 최근 끝난 <SBS골프>의 ‘위너스 카’를 김민아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했었다. 처음에는 ‘야구 여신’이라 불리는 예쁜 아나운서(특히 얼굴이 작다) 옆에 서있으려니 상대적인 빈곤감 작렬이었다. 하지만 언니(평소에 그렇게 부른다)는 직업이 아나운서니까, 프로 골퍼인 나와 몸매를 비교한다는 것은 체급이 다른 격투기 선수를 붙여놓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스스로 위안을 삼았다. 너무 눈물겨운가? 하지만 그건 사실이다. 나는 방송인이기 이전에 프로 골퍼니까.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고 배운 것도 많았다. 첫 방송을 앞두고 오프닝 멘트가 무려(?) 한 줄이었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외웠다. 나는 골프는 프로지만 방송에서는 ‘백돌이’나 다름없다. (김)민아 언니가 옆에서 많은 것을 알려줬다. 대본 외우는 법, 표정, 발음, 제스처 등등 하나하나 알려줬고 그 비법을 전수받아 현재 <SBS골프> ‘레슨테라피 시즌3’에 출연하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이후로 나는 내가 하고 싶을 때만 골프를 했다. 하루에 연습장에서 볼 1000개씩 쳐야 한다는 게 무엇보다 싫었다. 그 나이에 경험할 수 있는 걸 모두 포기하고 골프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게 무엇보다 싫었다. 누군가는 그렇기 때문에 톱 플레이어가 되지 못하는 거라 말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부와 명예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골프를 통해 행복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주위에서는 나를 특이하게 바라보기도 한다. 나는 자칭 골프계의 ‘이단아’다. 방송 출연은 내가 평소에 해보고 싶은 일이었다. 그 일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평상시에는 조용한 성격이고 말도 별로 없지만, 카메라 앞에만 서면 또 다른 내가 나타난다. 신기하지만 그것 역시 내 모습이고 적성에도 잘 맞는 것 같다. 나는 어떤 일이든 경험해보고 싶고, 뭐든 잘하길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시승 촬영 역시 최선을 다했다. 촬영 전날 집에서 레이싱 모델의 포즈를 검색해 연구하고 연습도 했다. 미리 차에 대해서 많은 공부도 했다. 내가 시승을 했던 차량은 벤츠 C220 블루텍 아방가르드다. 우선 이전 C클래스 모델보다 잘 빠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라인에 모던한 아름다움이 묻어 나와 젊은 층도 충분히 선호할만했다. 세단의 느낌보다 스포티한 쿠페의 느낌이 더 강했다. 내비게이션은 아이패드처럼 생겼는데 조작이 비교적 간단했다. 기존의 변속기어가 있는 부분에는 마우스와 같은 터치패드 컨트롤러가 부착되어 있는데, 여기에 글자를 쓰면 화면에 해당 글자가 입력이 된다. 또 깔끔하고 세련된 버튼들이 잘 배열되어 눈길을 끌었다. 디젤임에도 승차감과 안정감은 최고였다. 일단 소음은 전혀 없었고, 파워풀한 주행 능력과 리터 당 17.4킬로미터의 연비는 이 차의 또 다른 매력이다. 평소에는 조용하지만 드라이빙을 할 때는 폭발력을 선보이는 게 나와 닮은 구석이 있는 듯 했다. C220 블루텍 아방가르드를 벤츠 C클래스 라인업의 이단아라 표현해도 좋을 것 같았다. 가끔은 일탈을 꿈꾸는 나에게 이번 시승은 신선한 자극을 주기에 충분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르게 생각하고 보여지는 것이 결코 틀린 것은 아니다’는 것이다. 지금도 무언가에 주저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은 도전을 해보자. 비록 실패를 하더라도 그걸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니까.

 

c220 BlueTECAvantgarde 엔진  직렬 4기통 배기량  2143cc 최고출력  170HP /      3000~4200rpm 최대토크  40.8kg.m / 1400rpm 연비  17.4km/ 가격  5650만원

 

Mi So Lim

임미소 : 23세. 피앤에프미디어 소속. 2011년 한국LPGA에 입회했으며 2부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 <SBS골프>레슨테라피 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