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도약 전인지 “샷 좋지 않았지만…인내심 발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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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도약 전인지 “샷 좋지 않았지만…인내심 발휘 효과”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1.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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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 달러)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전인지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스 골프&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했다. 선두 대니엘 강(미국)과 4타 차 공동 3위.

2015년 US 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만 연달아 두 번을 제패했고 2018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부활의 통산 3승을 거두는 듯했던 전인지는 이후엔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시간 동안 우울증 등 감정 기복을 심하게 겪었다고 고백했던 전인지는 절치부심한 올해는 모든 게 다를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전인지는 2라운드 후 LPGA와 인터뷰에서 "샷이 그렇게 좋진 않았지만 코스에서 인내심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그런 점이 효과가 좋아서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반 9개 홀에선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했고 퍼트도 몇 개 놓쳤지만 그래도 경기를 잘 풀어갔다"며 "남은 이틀도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인지는 "사실 골프는 샷이 잘 된다고 좋은 성적이 나오는 스포츠가 아니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때도 4라운드 모두 샷이 썩 좋지 않았다. 이 사실을 알고 있고 현재에 집중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1라운드부터 좋은 경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세계 랭킹 1~3위 고진영(26), 김세영(28), 박인비(33) 등 대다수의 한국 선수들이 한국으로 귀국한 가운데, 이번 대회는 전인지, 박희영(34), 허미정(32) 등 단 세 명의 한국 선수만 출전했다.

전인지는 "3주 전에 집을 사서 미국에 머물고 있다. 솔직히 지난달 최종전이었던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좋은 라운드를 했기 때문에 연습을 계속하고 싶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2주 자가 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여기서 더 연습하고 대회에 출전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대회 출전 이유도 설명했다.

한편 전인지는 오는 24일 오전 0시 40분부터 3라운드를 시작한다. 유명인 부문 3연패를 노리는 메이저리그(MLB) 전설 존 스몰츠(미국)와 함께 경기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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