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2R 단독 선두·김시우 1타 차 2위…우승 도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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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2R 단독 선두·김시우 1타 차 2위…우승 도전(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1.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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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임성재

7언더파를 몰아친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으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임성재는 지난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약 10개월 만에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

특히 임성재는 지난 두 번의 이 대회 출전 때 10위-12위로 훌륭한 성적을 작성한 바 있다.

일단 계속 임성재를 괴롭히던 퍼트가 이날은 아주 잘됐다. 페어웨이 안착률 64.29%, 그린 적중률 72.22%였는데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가 4.199타나 됐다.

3번홀(파4)과 7번홀(파4)·8번홀(파5)에서 5.5~6.5m 버디가 모두 들어갔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선 7.8m 버디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퍼팅이 잘 안 돼서 퍼팅 연습을 특별히 많이 했다. 오늘 중간 거리 퍼팅이 잘 돼서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특히 볼에 선을 긋기 시작했는데 시각화되는 느낌이 들면서 오늘 제법 효과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코로나19로 의무적으로 자가 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에 가지 않아 최근 애틀랜타에 구입한 집에 머물며 새 시즌을 위해 연습했다고도 설명했다.

김시우
김시우

그런가 하면 김시우(26)는 임성재를 1타 차로 쫓는 공동 2위(10언더파 134타)에 올라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번 대회는 1·2라운드를 스타디움 코스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번갈아 치른 뒤 컷 통과한 선수들은 스타디움 코스에서 3·4라운드를 경기한다.

김시우는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넘게 우승이 없다.

김시우는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가 그린이 더 딱딱하기 때문에 앞에 핀이 꽂혔을 땐 조금 어렵게 플레이했다. 그래도 후반에 적응해 나가면서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돌아봤다.

토니 피나우(미국), 닉 테일러(캐나다),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 브랜던 해기(미국) 등이 김시우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임성재를 맹추격한다.

안병훈(30)은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와 1타 차 2위에 올랐지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범해 1타를 잃고 공동 26위(6언더파 138타)로 하락했다.

이경훈(30)도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37위(5언더파 139타)로 내려 앉았다.

10대 돌풍 김주형(19)과 노승열(30), 강성훈(34)은 아쉽게 컷 통과에 실패했다. 컷 통과 기준은 4언더파였다.

대회 주최자인 필 미컬슨(미국)도 2오버파 146타로 컷 탈락했다. 특히 미컬슨은 이날 18홀 모두 파를 기록했는데, 이는 PGA 투어에서 2201라운드를 소화하면서 처음 세운 기록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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