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전설 주디 랭킨(76·미국)이 2021년 세계 랭킹 1·2위 고진영(26)과 김세영(28)의 대결에 관심을 보였다.
랭킨은 7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위크를 통해 "2021년엔 고진영과 김세영의 진짜 전투를 보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전망하며 "이 둘은 어려운 코스에서 경기를 잘 풀어나가고 엄청난 일관성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굳건한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고 지난해 네 개 대회 출전에 그쳤음에도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금왕 2연패를 달성한 고진영에 대해선 "무엇을 더 잘해야 할지 생각하고 그걸 완성해낸다. 그에 대한 극도의 신중한 방법을 가진 것 같다. 또한 압박감 속에서도 평온하게 경기한다. 나이를 초월한 성숙함도 가졌다"고 호평했다.
현재 가장 지켜보는 걸 좋아하는 선수로는 김세영을 꼽았다. 랭킨은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시간을 나누는 걸 매우 좋아한다. 김세영이 플레이하는 걸 보고 사람들이 이해할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뛰어난 유머 감각을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랭킨은 '천재 소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다시 세계 랭킹 1위가 될 수 있겠냐는 질문엔 다소 부정적으로 내다봤고, 넬리 코르다의 스윙이 우아하다고 평가했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최근 성적에 대해선 실망감을 내비쳤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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