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추천하는 방구석 연습법 ① 퍼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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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추천하는 방구석 연습법 ① 퍼터 편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1.01.0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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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단절된 삶은 고단해도 인간은 적응의 동물 아니던가. ‘집콕족’으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스트레스 없이 재미로 즐기는 방구석 쇼트 게임 연습법을 소개한다. 먼저 국내외 투어 프로와 교습가가 추천하는 퍼터 편이다.  

# 준비물 : 클럽, 골프공, 바구니, 방석, 퍼팅 매트, 요가 매트, 페트병, 수건, 이불, 자, 연필, 동전, 책, 스틱, 밴드, 메트로놈(휴대전화), 헤드 커버, 나무 막대기, 담뱃갑 등

JLPGA 투어 이보미

▶ 일관성을 위해 위아래 스틱을 나란히 놓고 스트로크를 하거나 쇠로 만든 자 위에 골프공을 올려놓고 1m를 똑바로 굴리는 연습을 가장 많이 한다. 몸이 많이 흔들리는 것 같으면 눈을 감고 쳐본다.

JLPGA 투어 김하늘

▶ 전자 메트로놈을 활용해 리듬을 항상 일정하게 하는 연습을 한다. 무료 앱으로도 나온다. 자기에게 맞는 템포를 찾는 것이 좋다. 나는 3/4 박자에 맞춰 세 번의 ‘틱’ 타이밍에 어드레스-백스윙-임팩트 순으로 리듬을 익힌다. 잡생각이 없어지고 리듬만 집중해서 생각하게 돼 효과를 많이 봤다. 스틱을 나란히 놓고 스트로크 연습을 하는 방법은 꾸준히 해주는 게 좋다.

KLPGA 투어 김지영

▶ 퍼팅 매트에서 스틱이나 골프채를 퍼터 헤드 크기 정도로 나란히 정렬해놓고 거리감보다는 스트로크 위주로 연습한다. 

▶ 동전 치기 연습도 도움이 많이 된다. 100원짜리 동전 두 개를 쌓아놓고 위의 동전만 쳐서 걷어낸다. 낮은 스트로크 연습에 좋다.

KLPGA 투어 박현경

▶ 동전 두 개를 겹쳐놓고 위의 동전만 쳐내는 방법은 스위트스폿에 정타로 맞히는 연습이라 가장 많이 했다.

KPGA 투어 전가람

▶ 퍼팅 매트 대신 집에 있는 요가 매트를 활용한 연습 방법이 있다. 요가 매트를 그린으로 가정하면 3.3m 전후의 굉장히 빠른 그린 상태다. 대회를 앞두고 요가 매트 위에서 퍼팅 연습을 많이 했다. 아마추어 골퍼는 빠른 그린에서 연습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요가 매트를 추천한다. 느린 그린에서는 때리게 되지만 빠른 그린에서 연습하면 부드러운 스트로크를 하려는 경향이 생긴다. 또 잔디는 튀기도 하지만 요가 매트는 본 대로 일관성 있게 구르기 때문에 자신감도 얻을 수 있다.

KPGA 투어 김민규

▶ 스틱이나 클럽을 위아래로 나란히 두고 스트로크 연습을 한다. 메트로놈 앱을 이용해 리듬을 익히며 타이밍 맞추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어드레스, 백스윙, 임팩트 때 세 번 ‘틱’ 소리가 나도록 설정해놓고 퍼팅 스트로크를 한다. 투어 선수들은 연습량이 많아 크게 리듬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아마추어 골퍼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중학교 때까지는 동전을 활용한 연습이 유행이었다. 말렛 퍼터 헤드 위에 동전을 놓고 퍼팅할 때 동전을 떨어뜨리지 않아야 한다. 리듬이 빨라지면 동전이 떨어지며 부드럽게 리듬을 타야 한다. 또 동전을 두 개 겹쳐놓고 위에 있는 동전만 치는 연습도 했다.

▶ 정말 도움이 된 퍼팅 연습 팁이 있다. 어릴 때 아버지가 알려준 방법이었는데 담뱃갑을 바닥에 놓고 퍼터 페이스로 때리는 연습이다. 스퀘어로 딱 맞아야 담뱃갑의 방향이 틀어지지 않는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교습가 조민준 

▶ 골프공의 위아래에 퍼터 헤드의 길이보다 조금 길게 책을 나란히 두고 스트로크를 연습한다.

▶ 가상의 홀 방향으로 골프공의 15cm 앞에 골프공 크기보다 조금 넓게 티를 세워 놓고 출발해 통과하는 게이트 연습을 한다. 

▶ 집에 있는 자를 이용해 골프공을 출발시키는 연습. 30cm 이상의 자 위에 공을 올려놓고 연습한다. 

▶ 퍼팅 스트로크가 시계추처럼 잘 흔들리지 않는 골퍼를 위한 팁. 퍼터 샤프트에 밴드를 묶어 가상의 홀 방향으로 최소 2m 이상 팽팽하게 묶어 연결한 뒤 눈을 감고 스피디하게 스트로크 연습을 한다. 밴드를 팽팽하게 10회, 느슨하게 10회 지속적으로 반복 연습한다. 

▶ 집에 퍼팅 매트 혹은 카펫이 있다면 거리 맞추는 연습을 할 수 있다. 세 개의 골프공으로 5m, 7m, 10m 거리를 정해둔 뒤 타깃을 지나 50cm 안에 공이 모일 수 있도록 반복 연습한다.

▶ 평소에 공을 밀어 치거나 페이스 컨트롤이 안되는 골퍼를 위한 팁. 물이 채워져 있는 500ml 페트병을 눕혀놓는다. 페트병의 밑바닥 면과 퍼터 페이스가 일치하는 것을 느끼면서 스퀘어하게 때리는 연습을 한다. 이때 페트병이 최대한 똑바로 나가도록 해야 한다. 

▶ 스트로크를 할 때 내려치는 골퍼를 위한 팁. 골프공 바로 뒤에 연필을 두고 스트로크 연습을 한다. 내려치는 스트로크를 하면 연필을 때리게 된다. 연필을 치지 않도록 올려 치는 스트로크 연습을 한다. 

▶ 일정한 스트로크가 나오지 않는다면 템포 메트로놈 앱을 다운받아 BPM에 맞춰서 스트로크 템포와 리듬 연습을 한다. 

▶ 휴대폰으로 메트로놈 앱을 겨놓고 보통 3/4 박자로 일정하게 템포 연습을 한다. 

교습가 장재식 

▶ 퍼팅 매트 위 내가 치는 위치에 동전을 하나 놓고 1m 거리에 또 다른 동전 하나를 놓는다. 퍼팅으로 골프공이 동전 위를 지나가는 연습을 한다. 1m만 똑바로 보낼 수 있으면 퍼팅 능력은 좋아진다. 케빈 나가 쇼트 퍼트를 할 때 치고 나서 확신에 차 홀로 걸어가는 이유다. 

교습가 성시우

▶ 휴대폰으로 메트로놈 앱을 겨놓고 보통 3/4 박자로 일정하게 템포 연습을 한다.

 

[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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