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걸렸던 쇼플리, 코로나19로 ‘왕중왕전’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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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걸렸던 쇼플리, 코로나19로 ‘왕중왕전’ 출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1.0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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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던 잰더 쇼플리(28·미국)가 코로나19로 인해 '왕중왕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6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위크에 따르면 쇼플리는 지난달 여자친구가 코로나19에 걸렸다는 문자를 받고 이후 자신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자신의 콘도에서 10일 동안 격리에 들어간 쇼플리는 지난달 29일 격리에서 해제돼 새해 첫날이 돼서야 골프채를 잡을 수 있었다.

쇼플리는 "내가 코로나에 걸려 고생했는데 이 대회에 출전하는 이유도 코로나 때문이다"라며 "공식 대회 우승 없이 이 대회에 출전하는 건 정말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오는 8일 미국 하와이주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 달러)는 전년도 우승자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 성격을 띤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대회 수가 적었던 탓에 올해만 투어 챔피언십 진출자까지 출전할 수 있도록 필드를 늘렸다. 대회 역대 최다인 42명이 출전한다. 그 덕분에 쇼플리도 지난해 우승이 없었지만 올해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지난해엔 우승은 놓쳤지만 연장전까지 진출하는 등 이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쇼플리는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좋은 기억들에 의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쇼플리는 "시험 삼아 몇 홀을 걸어봤는데 확실히 몸 상태가 좋진 않다. 3주 동안 골프채를 잡지 않은 데다가 골프를 친 건 고작 4~5일 정도다. 코로나19에 걸렸고 10일 동안 격리됐다"면서도 "신체적으론 무리가 있지만 정신적으론 성공할 때까지 속일 수 있다"며 강한 각오를 다졌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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