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골프용품 업계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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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골프용품 업계의 변화
  • 인혜정 기자
  • 승인 2020.12.3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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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 골프업계에도 분야마다 다양한 변화가 일어났다. 골프용품 업계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봤다. 

스포츠 시장에서 골프는 상승세를 찍고 있다. 해외길이 막히자 국내 골프 여행이 활성화된 이유가 크다. 또 실내 스포츠의 제약을 피해 필드로 몰린 신규 골퍼 유입의 영향도 있다. 

올 초 브랜드사나 유통업체는 코로나로 소비 심리 위축을 예상해 대부분 연간 매출 목표액을 낮췄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필드에 골퍼가 몰리면서 골프 관련 매출이 상승한 것이다. 

중간 유통 골프 회사인 엑스넬스 코리아는 전년 대비 매출이 30%나 상승했다. 올해 105억원을 목표로 잡았고 9월에 13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엑스넬스 코리아 박제용 대표는 “10월에는 없어서 팔지 못하는 물건도 있었다. 오프라인 채널보다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에 따라 온라인 채널의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내년 4월쯤 공유 플랫폼인 골프웨어 렌털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골프화 전문 브랜드 에코 골프도 매출이 지난해 대비 20% 상승했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에코골프 마케팅팀 장윤아 팀장은 “코로나가 터지면서 오더를 줄였는데 생각보다 판매량이 증가해 물량이 부족할 정도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객을 대면해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은 호황을 누리는 골프장과 분위기가 다르다. 코로나 이후 매장 방문객이 많이 줄었다. 대신 전화와 SNS로 문의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롯데백화점 잠실 골프숍 이호철 점장은 “문자를 통해 각 고객이 관심을 가질 만한 신상품 정보의 공유와 함께 안부 전화도 자주 챙긴다. 그러다 보면 고객과 소통이 편해지고 구매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홍보 마케팅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체험 마케팅이 선행되어야 구매까지 이어지는데 코로나19로 전시회나 시타회를 열지 못하면서 홍보 채널이 막혔다. 이를 대비해 골프 브랜드에서는 다양한 언택트 마케팅을 시도하며 극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PXG어패럴은 업계 최초로 디지털 패션쇼를 기획했다. 2020년 F/W 시즌 의류를 디지털 런웨이로 선보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국 미즈노는 세 가지 비대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첫 번째는 ‘미즈노 골프 랜선 상담소-골프의 참견 캠페인’이다. 골프에 대한 고민을 영상으로 응모하면 선정해 미즈노 소속 투어 프로가 일대일 맞춤형 레슨을 제공한다. 두 번째는 ‘골린이’ 탈출 프로젝트로 입문자를 위한 레슨 프로그램이다. 마지막으로 신제품 클럽 무료 렌털 서비스를 진행한다. 방문 없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일주일간 무료로 신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미즈노 마케팅팀 김혜영 팀장은 “이런 이벤트는 매출로 이어지는 것보다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골퍼들에게 그동안 받은 사랑은 갚는다는 의미로 진행하고 있다. 골프 입문의 문턱을 낮추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미즈노가 앞장서서 골퍼들을 돕겠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리스트도 지난 3월 밥 보키의 방한과 ‘웨지 스페셜 피팅’이라는 오프라인 행사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행사가 전면 취소됐고 10일 만에 비대면 온라인 웨지 피팅 시스템인 ‘웨지 셀렉터 툴 이벤트’를 준비했다. 온라인으로 1100명이 참여해 성공적으로 이벤트를 마쳤다. 

타이틀리스트 홍보팀 김현준 팀장은 “요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SNS에 열정 골퍼들이 원하는 제품과 투어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노출하면서 ‘팔로우’도 증가했다. 카카오 채널의 플러스 친구 플랫폼을 활용하는 등 앞으로 디지털 쪽으로 정보 전달이나 이벤트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는 데 노력할 것이다.” 

[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ihj@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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