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가장 많은 12개 버디 수집…“버디 최대한 많이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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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가장 많은 12개 버디 수집…“버디 최대한 많이 잡겠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2.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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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에서 36홀 버디 부문 선두로 나섰다.

김세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US 여자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에 따르면 김세영은 36홀 동안 버디 12개를 잡아 이 부문 선두에 올랐다. 김세영은 1·2라운드 모두 버디 6개씩을 잡았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쿼드러플 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2라운드에서도 보기 4개를 범해 스코어가 잘 나오진 않았다.

세계 랭킹 2위 김세영은 2라운드를 마친 뒤 "버디도 많았고 보기도 많았다"며 "할 수 있는 한 버디를 많이 잡았다. 롱 퍼팅은 괜찮았는데 짧은 퍼팅 몇 개를 놓쳐서 아쉬웠다. 퍼팅 연습을 좀 해야겠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그린이 정말 깨끗해서 제대로 읽으면 홀에 다 들어간다. 긴 퍼트를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다. 그러나 그린에 공을 올리는 게 힘들 때가 있다. 그린을 왼쪽으로 놓치면 페널티 구역이 있고 오른쪽으로 놓치면 세이브하기가 힘들다. 그린 주위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두 시부노 히나코(일본)와는 6타 차. LPGA는 "그래도 김세영을 지켜봐야 한다"며 김세영의 반전을 기대했다.

김세영은 "핀 포지션에 많은 게 달려 있기 때문에 3·4라운드 경기를 어떻게 하겠다고 지금 말하긴 어렵다"면서 "하지만 느낌이 좋으면 버디를 많이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골프 코스가 정말 어렵지만 계속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홀이 공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홀은 아니다. 현명하게 플레이하고 크게 타수를 잃는 일은 피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세영의 오랜 캐디 폴 푸스코는 "1라운드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한 후에도 자신의 페이스로 돌아왔다. 김세영을 (우승 후보에서) 빼지 말라"고 말했고, LPGA 역시 "그녀의 추진력이 쌓이면 다른 선수들은 제쳐질 수도 있다"라고 기대했다.

2라운드 후 연습 그린으로 향하는 김세영은 "최대한 버디를 많이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USGA에 따르면 1990년 이후 2라운드까지 선두와 6타 차 이상을 기록했다가 역전 우승을 한 사례는 7차례나 된다. 그중 브리트니 랭(2016년 우승), 박성현(2017)은 2라운드까지 선두에 7타나 뒤져 있었지만 US 여자오픈 정상을 차지했다. 최근 15년간 우승자의 36홀 평균 순위는 대략 8위(8.3) 정도였다고 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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