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7)을 제외한 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 총출동한다.
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은 오는 4일(한국시간)부터 7일까지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을 한 주 남겨놓고 열리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은 US 여자오픈의 전초전 성격으로, 대회가 없어 한 주 휴식을 취한 선수들의 실전 감각 향상의 장이 될 전망이다.
앞선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거둔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 불참하고, 시즌 막판 중요한 두 개 대회인 US 여자오픈과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집중한다.
세계 랭킹 2위 김세영을 제외한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총출동한다.
김세영에게 0.41점 차로 맹추격 당하고 있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이 1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코로나19 사태로 거의 1년 동안 LPGA 투어에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70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지킨 고진영이다. 고진영으로선 김세영이 불참하는 틈을 타 격차를 벌려야 한다.
'골프 여제' 박인비(32)는 지난달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2위를 기록한 뒤 약 2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다. 박인비는 2013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2015년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유소연(30)은 지난 2월 ISPS 한다 빅 오픈,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돌아온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 머물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했던 유소연은 US 여자오픈을 앞두고 이 대회를 복귀전을 택했다.
2018년 이 대회 챔피언인 박성현(27)과 US 여자오픈 타이틀 방어를 앞둔 이정은(24), 메이저 우승자 이미림(30) 등이 총출동한다.
2013년과 2015년 박인비, 2016년 신지은(28), 2018년 박성현이 우승하는 등 7차례 열린 대회 중 한국 선수들이 4승을 합작해 올해 역시 우승이 기대되는 대회다.
세계 랭킹 10위 내 고진영(1위), 박인비(5위), 하타오카 나사(일본·7위), 이민지(호주·8위), 박성현(9위) 등 5명이 출전하고, 박희영(33), 가비 로페스(멕시코), 마들렌 사그스트롬(스웨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조피아 포포프(독일), 오스틴 언스트(미국), 멜 리드(잉글랜드), 앨리 맥도널드(미국) 등 올 시즌 챔피언들도 대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