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5관왕’ 김효주 “인기상 승리욕 생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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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5관왕’ 김효주 “인기상 승리욕 생기더라고요”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1.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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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상금왕, 최소 타수 상 등 5관왕을 석권한 김효주(25)가 "인기상에 대한 승리욕이 생겼다"고 밝혔다.

2010년 양수진을 시작으로 김하늘(2011), 김자영(2012), 김세영(2013), 전인지(2014), 박성현(2015·2016), 이정은(2017), 최혜진(2018·2019)이 받아온 인기상은 해당 시즌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가 수상해왔다. 선수들에겐 꼭 받고 싶은 상으로 여겨졌다.

지난 18일부터 5일간 KLPG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온라인 투표는 전체 투표자 수가 2만5000 명에 달하며 큰 관심을 끌었으며 투표 기간 선두가 여러 차례 바뀔 정도로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총 6278표를 받은 김효주는 24일 서울 송파구의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온라인 투표 상황을 지켜보면서 굉장히 치열해 깜짝 놀랐다. 팬 카페에 자주 들어가는데 팬분들이 열심히 투표해 주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효주는 “인기상은 처음 받아보는데 투표 기간에 은근히 승리욕도 생겼다. 다른 상은 내가 열심히 해서 받은 노력의 결과인데 인기상은 팬분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받는 것이라서 감사한 마음이 더욱 큰 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효주는 “팬은 나에게 든든한 지원군이자 소중한 존재다. 열심히 투표해서 인기상을 받게 해주신 것은 올해 잘했고,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 내년에 더 열심히 해서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효주는 상금왕(7억9713만7207원), 최소 타수 상(69.5652타), 공동 다승왕(2승), 인기상에 이어 기자들이 뽑은 베스트 플레이어 상도 받았다.

김효주는 "2014년 이후 KLPGA 투어 한 시즌 전체를 보냈다. 사실 지난해 미국에서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우승이 나오지 않아서 힘들었다. 하지만 KLPGA 투어에서 두 번의 우승과 함께 상금왕, 최소 타수 상 등 여러 타이틀을 얻게 돼 기분이 좋다. 만족스러운 한 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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