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 영감받은 선두 김세영 “마지막까지 밀어붙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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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 영감받은 선두 김세영 “마지막까지 밀어붙이겠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1.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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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김세영(27)이 '농구 전설' 마이클 조던(57·미국)에 영감을 받았다면서 "마지막까지 밀어붙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세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까지 합계 14언더파 196타로 5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은 약 한 달 만에 시즌 2승을 눈앞에 뒀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맛있게 식사하고 넷플릭스, 유튜브를 보며 긴장감을 다스리겠다는 김세영은 "스포츠 전설 마이클 조던의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를 보고 있다.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5타 차 리드여도 마지막까지 밀어붙이겠다. 그래야 버디를 많이 만들 것 같다"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이 골프장은 볼 스트라이킹이 굉장히 중요하다. 볼의 방향성이 아주 중요한데 이 부분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3라운드 중 동반 플레이어인 앨리 맥도널드(미국)가 12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하며 김세영을 1타 차까지 추격했지만, 김세영은 14번홀부터 17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 맥도널드를 5타 차로 따돌렸다.

김세영은 "맥도널드가 홀인원을 해서 1타 차까지 따라붙었던 거로 기억한다. 압박감이 조금 있었지만 내 게임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홀인원을 눈앞에서 본 건 처음이라 기뻤다"라고 오히려 여유 있게 답했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11승을 따낸 김세영은 통산 12승을 노린다. 한국 선수 통산 최다승 부문에서 신지애(11승)를 넘어 단독 3위가 된다. 김세영보다 우승이 많은 선수는 박세리(25승), 박인비(20승)밖에 없다.

"고진영, 박성현도 있지만 현재 한국 여자 골프 선수 중 가장 강한 선수는 김세영인 것 같다"라는 말을 들은 김세영은 "우리나라 골프가 정말 강하다고 생각한다. 서로 좋은 라이벌인 것 같다. 좋은 라이벌이 있어야 내가 발전한다. 서로 계속 좋은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김세영은 한국 시각으로 오는 23일 오전 1시 15분부터 대망의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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