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2)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공동 2위 흐름을 이어 RSM 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오는 20일(한국시간) 부터 23일까지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리조트(파70)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SM 클래식에 출전한다.
지난 16일 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공동 2위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을 써낸 임성재는 마스터스가 열렸던 같은 조지아주에서 열리는 RSM 클래식을 끝으로 올해 대회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임성재는 마스터스를 마친 뒤 골프다이제스트에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도 마스터스의 좋은 흐름을 이어 잘 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퍼팅이 잘 안 돼 고생한 임성재는 2주 전 새 퍼터로 바꾼 뒤 마스터스에 출전해 공동 2위에 올랐다. 마스터스에서 홀당 평균 1.42개의 퍼트를 기록한 임성재는 마스터스 출전 선수 중 퍼팅 1위를 기록했다.
퍼팅만 잘된다면 RSM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도 크다.
특히 이 대회는 마스터스 직후 열려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대다수의 선수가 불참한다.
세계 랭킹 20위 내 임성재(18위)를 비롯해 6위 웨브 심프슨(미국), 10위 티럴 해턴(잉글랜드), 16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20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5명만 출전한다.
지난해 연장전 끝 2위를 기록한 심프슨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임성재도 PGA 투어에서 선정한 파워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 이전에 마스터스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 보유자였던 최경주(2004년, 3위)와 강성훈(33), 이경훈(29)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나선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