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마스터스 공동 2위 쾌거…“기억에 남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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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마스터스 공동 2위 쾌거…“기억에 남을 날”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1.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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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공동 2위라는 쾌거를 쓴 임성재(22)가 "기억에 많이 남는 날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5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 선수의 마스터스 최고 순위다.

임성재는 경기 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마스터스 첫 출전이어서 목표는 2라운드 통과였다. 1·2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올라 마지막까지 공동 2위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기억에 많이 남는 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이번 주에 퍼터가 정말 잘됐고 어프로치도 원했던 만큼 잘됐다. 요새 퍼트가 너무 안 돼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이번 주에 새로운 퍼터를 갖고 나와서 그런지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단독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에 4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임성재는 경기 초반 1타 차까지 존슨에 따라붙었으나 6번홀(파3)과 7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다시 4타 차로 멀어졌다.

임성재는 "6번홀(파3)에서 티 샷이 그린을 넘어갔지만 어프로치를 잘해 1.2m를 남겨놨다. 그런데 긴장이 됐는지 원하는 스트로크가 안 돼서 보기를 했다"고 말했다.

7번홀(파4) 상황에 대해선 "108m 남은 상황에서 훅 바람으로 생각하고 쳤는데 캐리가 너무 멀리 가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세계 랭킹 1위 존슨과의 경기에도 결코 주눅 들지 않았다.

임성재는 "(존슨은) 골프가 너무 쉬워 보여서 부러웠다. 드라이버도 멀리 똑바로 치고 아이언도 쇼트 아이언 같은 느낌으로 치니까 압도적이다"fk면서 "신경 안 쓰고 내 플레이만 유지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마스터스 처음으로 갤러리가 없어서 그런지 긴장은 덜 됐다.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이날 선전 요인에 대해서도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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