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다’ 임성재, 마스터스 첫 출전에 공동 2위…존슨 통산 24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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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다’ 임성재, 마스터스 첫 출전에 공동 2위…존슨 통산 24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1.16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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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임성재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50만 달러)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우승자 더스틴 존슨(35, 미국)과 5타 차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존슨에 4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임성재는 마스터스 첫 출전에 한국 선수 최초로 챔피언 조인 마지막 조에 편성됐다. 마지막 날 경기는 3라운드 성적 순대로 조 편성을 한다. 임성재는 세계 랭킹 1위 존슨과의 동반 플레이에서도 기죽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역전 우승엔 실패했지만 마스터스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순위를 써냈다.

임성재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앞서 6차례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의 메이저 최고 성적은 지난 9월 US 오픈에서의 22위였다.

임성재는 2번홀(파5)과 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6번홀(파3)과 7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대목이 아쉬웠다.

이후 8번홀(파5)과 13번홀(파5),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임성재는 공동 2위로 마스터스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더스틴 존슨
더스틴 존슨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2주간 격리 기간을 가졌던 존슨은 복귀 두 번째 대회 만에, 그것도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존슨은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고, 올해 우승을 차지했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인 존슨은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랐다. PGA 투어 통산 24승째이고, 2016년 US 오픈에 이은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207만 달러(약 23억원)다.

디펜딩 챔피언 타이거 우즈(미국)는 12번홀(파3)에서 티 샷부터 흔들려 8번째 샷을 시도해 겨우 그린에 올라와 이 홀에서만 7타를 잃었다.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더해 4타를 잃은 우즈는 최종 공동 38위(1언더파 287타)에 자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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