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마스터스 첫날 3타 차 공동 4위…타이틀 방어 ‘파란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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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마스터스 첫날 3타 차 공동 4위…타이틀 방어 ‘파란 불’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1.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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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45,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올랐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단독 선두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3타 차 공동 4위다.

디펜딩 챔피언인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PGA 투어 통산 최다승인 83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2019년 4월 열린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4월 열릴 예정이었던 마스터스가 11월로 연기됐다.

우즈는 "모든 걸 잘했다. 드라이버도 아이언도 퍼트도 다 좋았다"고 밝혔다.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우즈가 70타 밑으로 친 건 2010년(68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만큼 우즈는 마스터스에선 슬로 스타터였다. 그만큼 타이틀 방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더 나아가 이번 대회는 2009년 PGA 챔피언십 이후 처음으로 보기 없는 메이저 대회 라운드였다.

우즈는 "첫 라운드부터 스코어가 좋았는데 이건 모두가 그런 것 같다. 오늘 많은 선수가 낮은 스코어를 쳐서 공격적으로 경기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갤러리 없는 경기에 대해선 "정말 느낌이 다르다. 흥분한 느낌이 없었다"고 말했다.

PGA 투어 통산 3승의 케이시는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엮어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웨브 심프슨(미국)과 잰더 쇼플리(미국)가 5언더파 67타로 2타 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기상 악화로 지연돼 일몰로 인해 1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하고 중단됐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8번홀까지 3타를 줄여 공동 12위를 기록했고, 오전 조에서 경기한 김시우(25)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고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7번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고 일몰 중단으로 다음 날 잔여 경기를 치러야 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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