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챔프’ 이정은, LPGA 복귀한다…“경기 내용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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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챔프’ 이정은, LPGA 복귀한다…“경기 내용도 만족”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1.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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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US 여자오픈 챔피언 이정은(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복귀한다.

이정은은 오는 8일 끝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까지 출전한 뒤 다음 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해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신인상을 받은 이정은은 올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내에 머물며 KLPGA 투어 대회에 참가했다.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없었지만 2위 두 차례를 포함, 톱 텐에 5번 이름을 올린 이정은은 상금 순위 9위, 대상 포인트 8위 등 꾸준한 성적을 냈다. 평생 한 번 하기 힘들다는 앨버트로스도 기록했다.

이정은은 다음 주 미국으로 출국해 11월 말부터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대망의 타이틀 방어전 US 여자오픈을 치른다. 이 세 개 대회에서 성적이 좋으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 한해 KLPGA 투어에서 활동한 이정은은 6일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이번 대회 내용이 가장 좋다. 미국 가기 전 마지막 대회에서 경기력이 안정돼 가고 있어서 다행이다. 미국 첫 대회 나가기 전 2주간의 시간이 있으니 감을 완벽하게 다듬어서 뛰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원하는 볼 콘택트가 나오고 거리감도 맞아가고 있다. 스윙 자체에도 안 좋은 버릇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이 정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국내 정상을 찍었고 LPGA 투어에도 성공적으로 연착륙했지만 더 잘하기 위해 스윙 교정을 하는 이정은은 "볼이 잘 맞는다고 해서 계속 잘 맞는 게 아니고 잘 된다고 해도 더 잘하려고 노력을 하니까 어렵다. 아무리 정상을 찍었다고 해도 골프는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운동"이라고 밝혔다.

US 여자오픈 타이틀 방어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이정은은 "미국 가기 전에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싶었는데 오늘 내용을 봐서는 잘 돼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US 여자오픈도 지금처럼만 경기 내용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에선 3타를 잃었지만 이날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공동 22위(오후 3시 40분 현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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