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에만 2승 한 장하나 “요즘 골프가 조금 쉽게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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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에만 2승 한 장하나 “요즘 골프가 조금 쉽게 느껴져”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0.3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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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에만 2승을 거둔 장하나(28)가 시즌 첫 우승을 향해 발동을 걸었다.

장하나는 30일 제주 서귀포시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단독 선두 김유빈(22)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장하나는 지난해 10월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다 총상금 15억원이 걸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고 부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연장전 끝에 대니엘 강(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 규모가 큰 대회에서만 우승해 이 두 개 대회 우승 상금만 7억원이 넘는다.

장하나는 "3~4개 대회 전부터 골프가 조금 쉽게 플레이된다고 느낀다"라면서 최근 흐름에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주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선 담에 팔 저림 증상까지 있어 디스크를 우려해 기권했지만 그 대회를 제외한 최근 5개 대회에서 7위-5위-2위-3위-4위로 톱 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번 만큼 베푸는 것도 장하나의 철학이다. 아동복지시설에 공기청정기를 기부했다. 장하나는 "항상 아버지께서 베풀어야 돌아온다고 말씀하시고 기부를 통해서 깨닫는 게 많을 거라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 나도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께서 아동복지센터에 기부하시는 걸 보고 자랐다. 아버지의 뜻을 이어가고자 기부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하나는 이날 버디만 5개를 잡고 순항하다가 17번홀(파3)에서 1m 파 퍼트를 놓치고 보기를 한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남은 라운드는 바람이 덜할 거라는 예보가 있긴 하지만 제주도는 하루하루 날씨가 달라진다. 날씨에 빨리 적응하고 날씨와 컨디션에 맞게 전략을 수정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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