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CJ컵 나선 국내파들 “코스 어렵지 않은데 내가 못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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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CJ컵 나선 국내파들 “코스 어렵지 않은데 내가 못 쳤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0.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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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
김한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섀도 크리크(총상금 975만 달러)에 출전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입을 모아 "코스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데 내가 못 쳤다"고 말했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더 CJ컵엔 KPGA 코리안투어 선수 5인방이 출전했다.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우승자 김성현(22)과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김한별(24), 3위 이재경(21), 5위 이태희(36), 6위 함정우(26)가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12일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 국내파들은 이틀 동안 코스 적응에 들어갔다. 시차 적응도 제대로 안 된 상황이어서 더 불리했지만 그래도 꿈의 무대에서 경기한다는 게 즐거웠다.

국내파 중 가장 좋은 성적(2오버파 74타, 공동 46위) 적어낸 김한별은 "초반엔 퍼터가 잘 맞아서 칠 만하다고 느꼈는데, 확실히 위기가 올 때마다 세이브를 못 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김한별은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한때 선두권으로 나섰지만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잃고 말았다.

11번홀(파4)에서 티 샷이 나무가 무성한 구역에 떨어져 5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더블보기를 적어냈고 14번홀(파4)과 16번홀(파5), 18번홀(파5)에서 모두 샷이 흔들렸다.

김한별은 "전반에 웨지 거리 계산에서 실수가 있었고 그게 후반까지 이어졌다. 페어웨이가 딱딱해서 그에 대응하는 웨지 샷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김한별의 드라이버 샷 정확도는 42.86%, 그린 적중률은 55.56%. 퍼트가 잘 돼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가 2.129타였다.

김한별은 "샷감은 괜찮지만 100야드 안쪽에서 실수를 많이 해서 그 부분을 보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애 첫 PGA 투어 경기 소감에 대해선 "생각보다 긴장은 많이 안 했고 조금 어색했다. 코스가 어색해서 적응을 많이 못 했다. 한국 경기보다는 덜 긴장한 것 같다"고 밝혔다.

동반 플레이어였던 PGA 투어 간판스타 리키 파울러(미국)와 경기에 대해선 "나도 탄도가 안 뜨는 건 아닌데 탄도의 차이를 느꼈다. 탄도가 엄청 많이 뜨더라. 그린 주변 러프 어프로치도 확실히 차이가 났다. 그런 점들은 보완해야겠다.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태희
이태희

3오버파 75타로 공동 55위를 기록한 이태희는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됐다. 코스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데 전반에 경기를 잘 못 풀었다. 그게 좀 아쉽다"고 말했다. 이태희는 전반 9개 홀에서만 3타를 잃었다.

페어웨이 안착률 71.43%로 출전 선수 중 공동 2위에 오르며 정상급 드라이버 샷 정확도를 선보인 이태희는 "티 샷이 거리도 잘 나가고 정확도도 좋았다. 그렇지만 페어웨이 플레이가 조금 아쉬워서 그게 제일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이태희는 "지난주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그린이 굉장히 빠르고 딱딱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여기서도 큰 어려움이 없다. 남은 사흘 동안 페어웨이에서 그린 공략만 잘하면 큰 문제 없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재경
이재경

이재경은 5오버파 77타로 공동 65위에 자리했다. 이재경은 "아쉬운 마음이 제일 크다"라며 "코스가 엄청 어렵진 않지만 실수했을 때 너무 어려운 쪽으로 실수해서 힘들게 경기했다. 그래도 즐겁게 쳤다"라고 돌아봤다.

함정우
함정우

김성현도 5오버파 77타 공동 65위를 기록했고, 함정우는 7오버파 79타 77위에 머물렀다.

함정우는 "코스가 어렵지 않다고 했는데 내가 잘 못 쳤다"라면서 "요즘 퍼팅이 안 좋아서 걱정했는데 결국 퍼팅이 잘 안 됐다"고 말했다.

함정우는 "오늘 점수를 많이 잃어서 이제 줄이는 일만 남았다. 60대 스코어 한 번은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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