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J CUP을 앞둔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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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J CUP을 앞둔 우리의 자세
  • 고형승 기자
  • 승인 2020.10.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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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J CUP이 한국이 아닌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크리크골프코스에서 10월 15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그 무대가 어디든 골프 팬들의 즐거움을 빼앗을 수 없다. 

THE CJ CUP을 접한 미국인들의 반응

-지난 3년간 졸린 눈을 비비며 시청하던 대회를 프라임타임에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쾌재를 부른다.  

-미국 냉동식품사 슈완스(Schwan’s)의 대표 메뉴인 치즈피자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다 이 회사를 CJ가 인수한 사실을 알고 놀란다. 

-상금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구글로 검색해본 후 975만 달러라는 숫자를 보고 깜짝 놀란다. 

-역대 우승자 명단에서 세계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던 저스틴 토머스(1회, 3회 대회 우승)와 브룩스 켑카를 발견하고 또 한 번 깜짝 놀란다. 

-대회가 열리는 섀도크리크골프코스가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이 2018년 ‘더 매치(The Match)’에서 맞대결을 펼친 골프장이란 걸 알아채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놀란다.

THE CJ CUP을 시청한 미국인들의 뜨거운 트위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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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J CUP을 시청하는 한국 골프 팬들의 올바른 자세 

16시간의 시차 때문에 대회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자정 무렵부터 아침까지 이어진다. 밤새 THE CJ CUP을 시청하기 위해 우리는 다음의 준비 자세가 필요하다. 준비를 모두 마쳤다면 이제 즐거운 마음으로 시청만 하면 된다.

1. 대회가 열리는 주간 금요일과 그다음 주 월요일 회사에 연차 제출

2. 오후 6시경 간단한 저녁 식사 후 초저녁 깊은 수면 5시간

3. 배달 앱을 통해 아메리카노 그란데 사이즈 5잔 배달 후 냉장고에 보관 

4. 지구 반대편에서 시청 중인 미국인들의 반응 검색

5. 출출할 때 간단하게 섭취 가능한 CJ 비비고 왕교자와 찐만두 준비 

디펜딩 챔피언의 경건한 준비
 
저스틴 토머스가 우승 트로피에 직접 새길 한글 이름 쓰는 법을 연습해왔다. 뒤집어 적었지만 말이다.

THE CJ CUP 트로피가 절실하게 필요한 선수

로리 매킬로이: 올해 8월 31일 세상에 태어난 딸 포피 케네디 매킬로이에게 첫 트로피를 선물하고 싶은 아빠의 마음. 하지만 그는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강력한 견제를 받아야 한다. 

대회 기간 (상상 속) 선수 등장 음악

임성재 : BTS_Dynamite
임성재는 투어챔피언십 둘째 날 64타를 기록하며 그동안 잠들어 있던 폭발력을 표출해냈다. 임성재 역시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투어챔피언십에 두 번 연속 출전하게 되어 원하던 목표를 달성한 것 같다. 두 번째 우승이 이른 시일 내에 나왔으면 좋겠고 특히 그것이 THE CJ CUP이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상승세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인 방탄소년단의 신곡 ‘다이너마트’가 등장 음악으로 흘러나오면 멋있을 것 같다. 물론 상상 속이지만 말이다. ‘다이너마이트’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전 세계 K팝 팬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노래다. 임성재 역시 THE CJ CUP에서 좋은 성적으로 우리나라 국민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한다. 

로리 매킬로이 : Future_Life Is Good(Feat. Drake)
골프다이제스트 10월호 표지 모델이기도 한 로리 매킬로이는 THE CJ CUP에 첫 출전 의사를 밝혔다. 제목만 보고 최근 득녀까지 해 기분이 좋은 그의 기분을 대변한 등장 음악이 아닐까 생각한다면 그건 큰 오산이다. 퓨처의 최신곡은 드레이크가 피처링에 참여한 곡으로 약간은 어두운 분위기의 힙합곡이다. 가사를 살펴보면 ‘나보고 이제 끝물이라던데 나 아직 쌩쌩하거든’, ‘적들에게 약점 한번 잡힌 게 뭐 어때서 그래?’, ‘반짝 인기가 아니라 진정한 인기를 누리고 있어’, ‘인생이란 참 멋진 것 같아’라는 내용이 있다. 로리 매킬로이의 출전 소감과 각오를 내비치는 노래로 잘 어울린다.  

김주형 : Imagine Dragons_Thunder 
평소 음악 듣는 걸 무척이나 좋아하는 앳된 얼굴의 김주형은 2002년생 루키다. 김주형은 2020~2021 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오픈 첫날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려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그를 위한 등장 음악으로 가장 잘 어울리는 건 바로 이매진 드래곤스의 ‘선더’이다. 나이는 비록 어리지만 실력을 갖춘 이가 외치는 내용이 가사 전반에 녹아 있다. ‘난 예스맨도 아니고 남의 길을 따라 걷지도 않아’, ‘남들의 기준이나 틀에 날 맞추지 않아’, ‘나는 이제 무대 위에서 웃음 짓고 있지’, ‘난 천둥이 치기 전에 존재하는 번개야’. 선더맨 김주형의 롤모델은 로리 매킬로이다. 그와 같이 플레이하는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주요 한국 출전 선수들의 출사표 

임성재
“한국 팬들에게서 지난 시즌 정말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응원에 힘입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강성훈 
“THE CJ CUP이 한국에서 열리지 않아 정말 아쉽다. 그래도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미국에서 대회를 열기로 한 CJ그룹에 감사하다. 명문 골프장인 섀도크리크에서 세계 최고 선수들과 경쟁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안병훈 
“한국 선수로서 고국의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건 늘 기분 좋은 일이다. 어려운 시기에 CJ그룹과 PGA투어가 뜻을 한데 모아 대회를 치르게 된 점이 정말 자랑스럽다. 섀도크리크에서 한 번도 플레이해본 적이 없지만 좋은 평가를 받은 훌륭한 골프장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무척 기대된다.”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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