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제네시스 챔피언십 제패…우승 상금 3억원 ‘잭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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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제네시스 챔피언십 제패…우승 상금 3억원 ‘잭폿’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0.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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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김태훈(3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 상금 3억원)을 제패했다.

김태훈은 11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김태훈은 2위 이재경(21)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태훈은 2018년 8월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 우승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4승째를 따냈다. 더불어 2주 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 끝 분패한 아쉬움을 달랬다.

김태훈은 코리안투어 최다 우승 상금인 3억원을 손에 넣었고 오는 15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섀도 크리크와 내년 2월에 개최되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도 받았다. 제네시스 GV80 차량도 부상이다.

김태훈은 더 CJ컵 출전 포기 의사를 밝혔다. 제네시스 대상을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포인트 1000점을 받은 김태훈은 2870.50점으로 1위 김한별(24, 2975점)을 104.5점 차로 바짝 쫓았다. 김한별이 더 CJ컵 출전을 결정해 2주 격리로 코리안투어 한 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만큼 김태훈이 제네시스 대상 가능성을 키웠다.

김태훈은 상금 순위에서도 3억원을 쌓아 4억6663만7631원으로 랭킹 1위로 나섰다. 상금왕도 가능하다.

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태훈은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5번홀(파3)과 6번홀(파4)에서 스리 퍼트 보기를 범했고, 9번홀(파4)에선 샷이 흔들려 연거푸 보기를 적어냈다.

10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한 김태훈은 이재경에게 1타 차로 쫓기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재경은 7~9번홀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12번홀까지 2타를 줄여 3타를 잃은 김태훈을 맹추격했다.

김태훈은 이내 평정심을 찾았다. 13번홀(파3)에서 티 샷을 핀 60cm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14번홀(파4)에선 6.7m 버디를 낚아 2타 차로 달아났다.

김태훈은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러프에 빠트렸지만 2.3m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남은 홀도 모두 파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넘봤던 이재경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줄였지만 2위(4언더파 284타)에 자리했다. 올 시즌 세 번째 2위다.

박준원(34)이 단독 3위(2언더파 286타)에 이름을 올렸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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