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제네시스 챔피언십’서 제네시스 대상·상금왕 굳히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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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 ‘제네시스 챔피언십’서 제네시스 대상·상금왕 굳히기 도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0.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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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
김한별

김한별(2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에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굳히기에 도전한다.

KPGA 코리안투어 최고 상금 규모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 링크스 코스(파72, 7350야드)에서 펼쳐진다.

▲ 뜨거워지는 제네시스 대상, 상금 랭킹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는 유러피언투어 출전권과 보너스 상금, 제네시스 차량 1대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는 김한별이다. 2975포인트를 쌓은 김한별은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과 제36회 신한동해오픈에서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을 거두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경쟁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2위까지 치고 올라온 이창우(27)의 기세가 매섭다. 이창우는 2,481.58포인트로 김한별과는 불과 493.42포인트 차이다.

또한 2020시즌 준우승 2회 포함 출전한 매 대회에서 컷통과에 성공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2,154.35포인트의 이재경(21)도 김한별과 차이가 820.65포인트 밖에 나지 않아 제네시스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충분히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3위 함정우(26)가 현재 4위고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이태희가 5위에 랭크돼 있다. 우승자에겐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을 준다.

제네시스 상금순위 부문도 치열한 순위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4억1774만9954원을 벌어들이며 1위에 자리한 김한별과 2위 이창우, 3위 김성현(22)과 차이는 각각 1억4389만3166원과 1억6890만4,584원이다. 이창우가 올 시즌 2억7385만6788원을, 김성현이 2억4884만5370원을 벌어들였다. 2억3503만1523원을 획득한 4위 이태희(36)까지 1위 선수와 상금 차이가 2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의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만큼 이 대회로 인한 상금 순위의 지각 변동도 감지된다.

여기에 대회가 끝난 뒤엔 1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섀도 크리크의 출전자도 정해진다. KPGA 코리안투어에 배정된 티켓은 5장으로 KPGA 선수권대회 및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와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까지 총 5명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김성현만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창우
이창우

▲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이창우, 두 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지난 달 종료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 4차전 끝에 환상적인 샷 이글로 프로 첫 우승이자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한 이창우의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창우는 “우승을 했기 때문에 자신감과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샷은 안정적이지만 퍼트가 불안하다”며 “결정적인 순간에 중요한 퍼트를 놓치고 있다. 이 부분을 보완하면서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준비하고 있다. 우승의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우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면 김한별에 이어 이번 시즌 두번째 다승자가 된다. 가장 최근 KPGA 코리안투어에서 한 해에 2명의 다승자가 탄생한 시즌은 2016년으로 최진호(36)와 주흥철(39)이 각각 2승씩 달성했다.

올해 첫 다승자로 등극한 김한별은 본 대회에서 시즌 3승을 노린다. 김한별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2018년 박상현(37) 이후 약 2년만에 시즌 3승을 기록한 선수가 된다.

2017년 초대 챔피언에 오른 김승혁(34)과 2018년 대회 우승자인 이태희(36)는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7타 차 열세를 뒤집고 대역전극으로 국내 첫 우승을 거둔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22)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불참한다. 현재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 활동 중이다.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전경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전경

▲ 국내 최고 대회 명성에 맞는 코스 세팅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토너먼트 디렉터인 KPGA 이우진 운영국장과 경기위윈회,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는 긴밀한 협의 아래 본 대회의 명성에 맞는 코스 세팅에 힘썼다.

KPGA 이우진 운영국장은 “2015년 이곳에서 개최된 프레지던츠컵과 거의 비슷한 기준으로 코스 세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진 운영국장은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는 국내 최고의 토너먼트 코스다. 치밀한 코스 매니지먼트를 세우고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퍼터까지 모든 클럽을 잘 이용해 고도의 집중력과 인내심으로 난코스를 이겨내는 선수만이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것”이라며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는 남자 선수들의 진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페어웨이와 티잉 에어리어, 그린의 잔디 길이는 각각 10mm와 8mm, 2.6mm이고 A구역 러프는 60mm, B구역 러프는 120mm까지 길렀다. 대회 기간 중에는 핀 위치를 까다롭게 설정하고 그린 스피드는 평균 3.5m로 설정할 계획이다.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관계자는 “양잔디의 경우 길이가 60mm 이상 되면 공을 받아주지 못하고 잔디 속으로 잠긴다. 공이 러프에 빠지면 선수들이 쉽게 공을 찾아낼 수 없고 샷을 하기도 힘들 것”이라며 “현재 습도가 낮아 그린의 경도가 단단하다. 그린 크기도 다른 골프장에 비해 작아 그린 주변 및 그린 위에서의 플레이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우승자에겐 ‘최고의 특전’

대회 챔피언에겐 KPGA 코리안투어 최다 우승 상금 3억원과 제네시스 GV80 차량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PGA투어 ‘더 CJ컵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출전권도 부여된다.

대회 주최 측은 참가 선수들의 위상을 확고히 하며 선수들이 대회 기간 내내 안전하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섬세한 배려로 선수들을 위한다.

참가 선수 120명 전원과 캐디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올해도 선수들에게 숙소를 제공했다. 선수들이 숙박하는 호텔과 대회장 간 차량 지원을 통해 이동 편의까지 도모했다.

또한 대회 공식 호텔 내에는 ‘제네시스 버블’이라는 오직 선수만이 접근할 수 있는 동선과 공간을 마련했다. 제네시스 버블의 기본 운영 방침은 준 자가 격리 수준으로 선수들은 선수 전용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등 일반 투숙객과 분리된다.

외부 시설 이용 없이도 호텔 내 투숙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 공간과 푸짐한 먹거리 등이 비치된 선수 전용 라운지도 마련했다. 대회장 내 드라이빙 레인지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볼을 준비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 준비에 임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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