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박희영 “힘든 시기의 추석…그래도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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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박희영 “힘든 시기의 추석…그래도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0.0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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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이미향

한가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우승 사냥에 나선 이미향(27)과 박희영(33)이 고국 팬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

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친 이미향(27)은 LPGA를 통해 "올해 모두에게 힘든 시기라 추석이지만 가족들을 다 찾아뵙지 못할 것 같다. 그래도 한가위니까 모두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치고 공동 12위에 오른 박희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때문에 많은 분이 힘든데 그래도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추석 보내길 바란다. 나도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가족이 그립지만 열심히 대회에 임하고 행복한 추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미향은 추석 연휴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 첫날부터 공동 선두에 오르며 골프 팬들에게 한가위 우승 선물을 안길 발판을 마련했다.

이미향은 "샷, 퍼팅 내용에서 흠잡을 데가 없었다. 그래서 8언더파라는 성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같이 플레이한 두 선수도 좋았기 때문에 거기에서 에너지를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이미향은 이날 캐서린 커크(호주), 시드니 클랜턴(미국)과 동반 플레이를 펼쳤고 이 세 명이 더한 스코어가 17언더파다. 이미향이 8언더파, 커크가 5언더파, 클랜턴이 4언더파로 서로 좋은 영향을 미쳤다.

2017년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스코티시 여자오픈 우승 후 약 3년 3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3승의 발판을 놨다.

이미향은 "1라운드에서 선두에 오른 경험이 있다. 그때 실수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내 골프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오늘 코스가 약간 젖어 있었지만 괜찮았다"며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받아 플레이해서 도움이 됐다. 그린이 매우 부드러워서 긴 클럽으로 플레이하기 쉬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향은 "어쨌든 사흘 경기가 남았으니 계속 집중하겠다. 아무것도 바꾸고 싶지 않고 더 크게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며 평상시의 루틴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박희영
박희영

지난 2월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LPGA 투어 통산 4승을 노리는 박희영은 "퍼팅도 잘 됐고 모든 샷이 원만하게 잘 섞여서 오랜만에 좋은 경기를 했다. 내일도 오늘과 같이, 끝까지 대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영은 "이 대회는 원래 그린과 페어웨이가 딱딱해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기 어려운데 며칠 전에 비가 많이 와서 그린, 페어웨이가 부드럽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어 버디가 많이 나올 것 같다. 많은 선수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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