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형, 가을 골프의 억센 러프 샷은 ‘V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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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형, 가을 골프의 억센 러프 샷은 ‘V 컷’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0.10.0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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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내서라도 친다’는 가을 골프. 맑은 하늘과 알록달록한 단풍의 낭만에 물들어 러프에 빠졌다가는 금세 얼굴이 울긋불긋 달아오를 수 있으니 주의하자. 억세게 자란 러프 탈출 방법은 단풍놀이 셀프 카메라의 ‘V’자처럼 간단하다. 

맑고 선선한 날씨로 라운드하기에 가장 좋은 가을철 골프장은 골퍼를 유혹하는 아름다운 겉모습과 달리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가장 주의해야 할 곳은 러프다.

초가을 러프는 여전히 무성하게 자라 있어 길고, 기온이 떨어져 수분이 빠지기 시작하면 억세고 질겨지기 십상이다.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하고 러프에 볼이 빠지면 여간해서는 탈출하기 쉽지 않다. 가을 러프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우선 어드레스에서 공의 위치는 몸 중앙이다. 러프에서는 그립을 평소보다 조금 더 강하게 잡는다. 

백스윙과 폴로스루가 중요하다. 페어웨이에서는 테이크어웨이를 낮고 길게 하고, 임팩트 이후 폴로스루도 낮고 길게 밀어줘야 한다. 반면 러프에서는 테이크어웨이가 거의 없는 느낌으로 손목 코킹에 의해 바로 들어 가파른 백스윙을 해야 한다. 백스윙 톱에서도 가파른 다운스윙을 해야 러프의 마찰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임팩트 이후 폴로스루도 가파르게 바로 올려 어깨 뒤로 넘겨주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 마치 ‘V’자 모양처럼 가파르고 날카로운 스윙 궤도를 만든다. 이때 확실한 가파른 백스윙을 만들려면 (오른손잡이의 경우) 자신의 왼손 엄지손가락을 오른 어깨 쪽으로 넘긴다는 느낌을 갖도록 한다. 

러프는 트러블 샷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평상시 하체 회전에 의한 체중 이동에 신경을 많이 썼다면 러프에서는 단단하게 하체를 잡아놓고 상체 회전으로만 공을 치는 것이 좋다. 

이때 에이밍은 타깃 방향보다 조금 오른쪽으로 틀어준 상태여야 한다. 상체 회전으로만 스윙을 하면 평상시보다 회전이 덜 된 상태에서 공을 맞히기 때문에 타구가 타깃보다 왼쪽으로 향할 확률이 높다. 

* 김가형_골프다이제스트 소속 프로, KLPGA 정회원.

[레슨_김가형 / 정리_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

[사진_조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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