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송이 “10년 만에 첫 우승, 10개월 만에 2승…이제 은퇴 전에 1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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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송이 “10년 만에 첫 우승, 10개월 만에 2승…이제 은퇴 전에 10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9.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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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송이(30)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팬텀 클래식 우승 후 "은퇴 전에 10승을 채우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안송이는 27일 전남 영암군의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상에 올랐다.

안송이는 우승 후 "작년에 10년 만에 우승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2승을 하게 돼서 기분이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파를 기록한 안송이는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안송이는 홀아웃하면서 "내가 우승이야?" 주변에 물어봤다. 선두인지 인식하지 못했던 것.

안송이는 "코스 안에 리더보드가 없어서 몰랐다. 선두인지 알았으면 압박감이 조금 더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긴 하지만, 캐디가 그냥 샷과 버디 하는 데 집중하라고 해줘서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송이는 지난해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10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기대에 차 올 시즌을 맞이했지만 9개 대회에서 컷 탈락만 3번을 당할 정도로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안송이는 "지난해 우승한 뒤 스윙 교정을 시작했는데 잘 안 맞았다. 다시 원래 배우던 코치님께 돌아가서 다시 시작했다"며 "스윙할 때 중심이 흔들리면서 부정확하고 일관적이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지금은 중심을 잡고 스윙 정확도가 더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안송이는 "올해 목표를 2승으로 잡았는데 1승 해서 50%를 달성했다. 나머지 1승은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하고 싶다. 이번 대회도 의류 스폰서 대회였는데 이렇게 우승해서 더욱더 뜻깊다. KB 대회에서 우승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송이는 "원래 목표는 통산 5승으로 잡았다. 통산 2승을 생각보다 빨리했다. 앞으로 목표를 10승으로 잡겠다. 나는 숫자 10이랑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10년 만에 첫 우승, 10개월 만에 통산 2승을 기록했다. 또 이번 시즌 10개 대회 만에 우승했다. 10승을 채우고 은퇴하는 것으로 목표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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