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선두’ 유현주, 좋은 스코어 낼 때마다…비결은 김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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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선두’ 유현주, 좋은 스코어 낼 때마다…비결은 김효주?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9.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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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외모로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은 유현주(26)는 최근 좋은 스코어를 낼 때마다 김효주(25)를 언급한다.

유현주가 김효주를 언급하기 시작한 건 지난 7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때부터.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치고 상위권에 오른 유현주는 동료들의 칭찬 덕분에 자신감을 얻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현주는 시원시원한 스윙에 비해 쇼트게임, 퍼팅 자신감이 부족했다. 상반기가 끝난 뒤 KLPGA 투어 스타들이 총출동한 이벤트 경기 '맞수한판'에 출전한 유현주는 거기서 선후배들의 응원을 듬뿍 받았다.

김지현(29)은 스윙, 샷이 너무 좋다고 칭찬했고, 김효주는 '언니 퍼팅 라인만 잘 보면 되겠다'고 격려했다. 퍼팅에 부족함을 느꼈던 유현주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평균 퍼팅 1위, 그린 적중 시 퍼팅 1위를 달린 김효주의 조언이 특히나 힘이 됐다.

김효주 등 동료들의 격려로 유현주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3라운드까지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매 라운드마다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를 공동 25위로 마친 뒤 맞은 첫 대회. 유현주는 25일 전남 영암군의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몰아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17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이후 약 3년 만의 공동 선두다.

링크스 코스가 잘 맞는다는 유현주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77.78%(14/18)를 기록했고 퍼트 수는 26개에 그쳤다. 올 시즌 평균 퍼트 수가 31.38개였던 것에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유현주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부터 퍼트감이 좋아서 휴식기 동안 그 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고 쇼트 게임 위주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유현주는 "상반기에 샷은 좋았는데 퍼트가 안 따라줬다고 생각한다. 이벤트 경기에 출전하면서 분위기가 한 번 바뀌었다"며 또 한 번 김효주를 언급했다.

유현주는 "특히 퍼트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이벤트 경기에서 (김)효주가 라이를 잘 못 본다고 얘기해주고 함께 라운드하면서 조언해줘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출전권이 없었던 유현주는 후원사 크리스 F&C의 추천으로 나설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 투어 풀 시드를 확보할 수 있다. 현재 유현주는 상금 랭킹 96위로 60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풀 시드를 받을 수 있는데 지금 순위로는 힘든 게 사실. 유현주가 한층 향상된 퍼팅 능력으로 생애 첫 KLPGA 투어 우승을 향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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