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틀째 선두…‘최경주 키즈’ 이재경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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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틀째 선두…‘최경주 키즈’ 이재경 추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9.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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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성현, 이재경, 김민규
왼쪽부터 김성현, 이재경, 김민규

김성현(2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김성현은 25일 경기도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2위 이재경(21)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지난달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코리안투어 최초로 월요 예선을 통과한 우승자라는 진기록을 세운 김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에 도전한다.

KPGA 선수권 때와 마찬가지로 좁은 페어웨이, 까다로운 러프의 어려운 조건에서 강한 모습이다.

김성현은 전반 12~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잠시 소강 상태로 경기를 진행하다가 후반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8번홀(파3)에서 티 샷을 러프로 보내 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웠다.

김성현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기회가 자주 찾아왔는데 퍼트 실수로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그래도 이번 대회에서 퍼트감이 확실히 살아났다. 퍼터를 바꾼 게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일자 블레이드형 퍼터를 쓰던 김성현은 짧은 퍼트를 자꾸 놓쳐, 이번 대회에서 L자형 클래식 퍼터를 들고 나왔다.

또한 김성현은 "KPGA 선수권 대회 때 러프가 더 길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러프에 빠지면 공이 묻힌다. 그렇게 깊진 않은데 공이 묻히면 빼내기가 힘들다. 또 코스 세팅 자체가 어렵다. 핀 위치도 까다롭고 그린 스피드도 빠르다(3.5m). 특히 그린 경사가 심하다"고 설명했다.

최경주 재단 출신 이재경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성현을 2타 차로 쫓고 있다.

이재경은 13세였던 2012년 최경주 재단 골프 꿈나무로 선발된 후 최경주 재단의 후원을 받으며 성장했다. 이후 2015~2016년 국가대표를 거쳐 지난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했고 우성종합건설·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우승하며 신인상을 받았다.

현재 이재경은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2위 두 차례를 포함해 전 대회 컷 통과에 성공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3위(1871점)를 기록 중이다.

이재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최경주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보답하고픈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손가락 욕설 징계 해제 후 지난달 GS칼텍스 매경오픈부터 코리안투어에 복귀한 김비오(30)도 2타를 줄여 공동 2위(4언더파 140타)로 약 1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최진호(36)와 캐나다 동포 이태훈(30)이 3언더파 141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문경준(39)과 루키 전재한(30)이 2언더파 142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수민(27)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잃고 공동 70위(오후 5시 40분)에 자리했다. 예상 컷 오프가 5오버파여서 컷 통과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2주 전 신한동해오픈에서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이번 대회에서 약 20년 만의 3연속 우승에 도전한 김한별(24)은 이틀 연속 티 샷이 난조를 보이며 합계 13오버파 157타로 컷 탈락했다.

2라운드에선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8개,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 무려 7타를 잃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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