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로 진화한 디섐보, US 오픈까지 제패…PGA 통산 7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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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로 진화한 디섐보, US 오픈까지 제패…PGA 통산 7승(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9.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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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로 진화한 브라이슨 디섐보(27, 미국)가 메이저 대회 US 오픈(총상금 1250만 달러)까지 제패했다.

디섐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2위 매슈 울프(미국)를 무려 6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디섐보는 지난 7월 로켓 모기지 클래식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첫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뒀다.

메이저 대회에 15번 출전해 톱 텐은 올해 PGA 챔피언십 공동 4위 한 차례 밖에 없었던 디섐보는 생애 첫 메이저 우승도 차지하며 우승 상금 225만 달러(약 26억1000만원)도 획득했다.

키 185cm에 90kg이던 디섐보는 하루에 3500kcal를 섭취하며 극단적으로 체중을 증량해 108kg까지 찌웠다. 400야드를 넘는 장타를 때려낸 바도 있다.

US 오픈까지 제패하니 체중을 늘려 장타를 치는 게 플레이를 하는 데 훨씬 수월하다는 디섐보의 '실험 정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좁은 페어웨이에서 4일 동안 안착률이 39%(23/56)에 그쳤고, 이날도 6번 밖에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했으나(43%) 그린 적중률이 61%(11/18)로 좋은 편이었다.

이전에 윙드풋에서 US 오픈이 5차례 치러지는 동안 750명의 선수가 출전했고 그중 72홀 합계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1984년 퍼지 죌러(미국, 4언더파 276타), 그레그 노먼(호주) 두 명뿐이었다. 디섐보는 윙드풋 72홀 최소타인 6언더파 274타를 적어냈다.

또 아널드 파머(미국), 잭 니클라우스(미국), 타이거 우즈(미국) 등에 이어 US 아마추어 오픈과 US 오픈 동시에 우승한 6번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US 아마추어 오픈과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개인전, US 오픈 모두 정상에 오른 선수는 니클라우스, 우즈에 이어 디섐보가 세 번째다.

디섐보는 "정말 영광이다. 니클라우스는 항상 내게 멋진 선수였고 우즈는 항상 위대했다. 그들이 나를 더 좋은 사람, 더 나은 골프 선수로 만들어줬다. 그들과 이름을 나란히 해 특별하고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섐보는 타이거 우즈의 스윙 코치이기도 했던 자신의 코치 크리스 코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디섐보는 "그는 나를 위해 훌륭한 일을 많이 해주었다. 신체적으로 변화하고 스윙을 전부 바꾸고 더 멀리 칠 수 있는 영감을 줬고, 나의 이러한 생각을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두려워하지 않도록 자신감을 갖게 해줬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2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디섐보는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파5)에서 티 샷을 375야드나 날려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11.8m 이글을 잡았다.

디섐보는 "긴 이글 퍼트에 성공해 나도 정말 놀랐다. 하지만 즉시 남은 모든 홀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후반 9개 홀에서 남은 홀을 계속 세면서 모든 샷을 최선을 다해 하고 있는지 되새기면서 계속 집중했다"고 돌이켰다.

11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울프는 이미 2타를 잃은 울프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선두였던 울프는 11번홀까지 이글 1개, 보기 4개로 2타를 잃었고 14번홀(파4) 보기, 16번홀(파4)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마지막 18번홀(파4)을 파로 지킨 디섐보는 유일하게 최종 라운드 합계 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 자격을 증명했다.

울프는 5타를 잃고 이븐파 280타로 2위에 자리했다. 울프는 1913년 프랜시스 위멧에 이어 US 오픈 데뷔전 우승을 노렸으나 마지막 날 난조로 107년 만의 대기록이 무산됐다.

PGA 투어 올해의 선수이자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타수를 지켜 공동 6위(5오버파 285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고,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공동 8위(6오버파 286타)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 통과한 임성재(22)는 버디 4개, 보기 5개로 1타를 잃고 22위(9오버파 289타)로 선전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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