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림(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미림은 19일(한국시간)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미림은 지난 14일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며 3년 6개월 만에 우승 감격을 누렸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칩인 이글에 성공해 극적으로 연장전에 진출했고 연장전에서 톱 랭커 넬리 코르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위험 때문에 친구들과 만나서 우승 축하를 전혀 못 했다는 이미림은 이번 대회에 대비해 "연습을 많이 못 해서 감이 왔다 갔다 하는데 그래도 괜찮을 것 같다. 이번 주에 어떻게 칠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을 하긴 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우승 인터뷰에서 밝혔던 이미림은 "지난주 대회 마지막 날 샷이 마음에 안 들어 그 부분을 체크하고 있다.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내려올 때가 문제라 그 부분에 신경을 쓰면서 연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미림은 대니엘 강(미국)과 19일 오전 0시 32분부터 1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번 대회는 원래 72홀 대회로 예정됐으나 미국 북서부 지역의 산불로 인한 대기 질 악화로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의 건강을 고려해 54홀로 축소됐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