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인 이글로 연장전’ 이미림, ANA 인스피레이션서 첫 메이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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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인 이글로 연장전’ 이미림, ANA 인스피레이션서 첫 메이저 우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9.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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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이미림

이미림(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이미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이미림은 넬리 코르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진출했고 버디를 잡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미림은 2017년 3월 KIA 클래식 우승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따냈다. 이미림의 첫 메이저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46만5000 달러(약 5억5000만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 확산으로 국내에 머물다가 2주 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7개월 만에 LPGA 투어 경기를 치른 이미림은 복귀 두 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날은 이미림의 쇼트게임이 돋보였다. 이미림은 6번홀(파4)과 16번홀(파4)에서 칩인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선 칩인 이글에 성공해 선두였던 코르다와 공동 선두를 만들어놓고 먼저 홀아웃 했다.

코르다는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했고 헨더슨은 버디를 추가해 이미림, 코르다, 헨더슨이 공동 선두로 연장전에 진출했다.

이렇게 되니 17번홀(파3)에서의 보기가 아쉬웠다.

그렇지만 이미림은 이날 그린 적중률이 61.1%(11/18)에 불과했는데 세 번의 칩 샷으로 4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미림은 18번홀에서 이뤄진 연장 1차전에서 코르다, 헨더슨이 파에 그친 사이 2m 버디에 성공해 우승을 차지했다.

코르다는 17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이미림의 칩인 이글로 공동 선두로 따라잡혔다. 18번홀에선 티 샷을 러프로 보내면서 세 번에 끊어 그린 근처로 왔고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해 연장전으로 끌려 들어가고 말았다.

코르다와 헨더슨은 파에 그쳐 버디를 잡은 이미림에 우승을 내주고 공동 2위(15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렉시 톰프슨(미국)이 4위(13언더파 275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4위(12언더파 276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6위(10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양희영(31), 이미향(27)이 공동 15위(7언더파 281타)에 이름을 올렸고 김세영(27), 전인지(26)는 공동 18위(6언더파 282타)에 자리했다.

박인비(32)는 공동 37위(1언더파 287타), 10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돌아온 박성현(27)은 공동 40위(이븐파 288타)로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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