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보기 두 방’ 배희경, JLPGA 선수권 5위…나가미네 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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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보기 두 방’ 배희경, JLPGA 선수권 5위…나가미네 우승(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9.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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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배희경

배희경(28)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일본여자프로골프 선수권대회 코니카 미놀타배(총상금 2억엔)에서 2타 차로 우승을 놓쳤다.

배희경은 13일 일본 오카야마현의 JFE 세토나이카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해 이븐파 72타에 그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배희경은 우승자 나가미네 사키에 2타가 모자라 우승에 실패하고 5위에 자리했다.

경기 초반 '신들린 퍼팅감'을 앞세워 선두로 나서며 손쉽게 우승을 따낼 것 같았던 배희경은 경기 중반 더블보기와 보기를 연달아 범하며 흐름을 끊었다.

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배희경은 1번홀(파4)부터 두 번째 샷을 핀 왼쪽으로 보내 1m 버디를 잡더니 2번홀(파5)에선 4m 버디를 낚았다.

배희경은 4번홀(파4)에선 5.5m 버디, 5번홀(파4)에서도 먼 거리 버디를 잡으며 퍼팅을 쏙쏙 집어 넣으며 한때 3타 차 단독 선두로까지 나섰다.

하지만 배희경은 8번홀(파3)에서 티 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했고 9번홀(파4)에서 연달아 보기를 적어내면서 주춤했다.

그사이 11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고 순항한 나가미네 사키(25)가 선두로 나섰다.

배희경은 14번홀(파3)에서 티 샷이 그린을 크게 넘어가는 실수로 또 한 차례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배희경은 선두 나가미네를 2타 차로 쫓았지만, 남은 두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고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JLPGA 통산 1승을 기록 중인 배희경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노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78.6%(11/14)로 높은 편이었지만 두 개의 파3홀에서 티 샷 실수가 모두 더블보기로 이어진 게 우승을 놓친 계기가 됐다.

나가미네 사키
나가미네 사키

2018년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한 차례 우승한 바 있는 나가미네는 약 2년 만에 통산 2승째를 따냈다. 나가미네는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여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나리(32)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공동 2위(11언더파 277타)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나리는 JL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타 차로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이번 대회는 나흘간 샷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퍼팅이 무척 좋았다"고 밝혔다.

올 시즌 두 번째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오른 공동 2위. 앞선 대회에서 컷 탈락을 당했기 때문에 상금 0인 상태에서 단숨에 상금 랭킹 12위로 올라선 이나리는 "계속 리랭킹을 신경쓰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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