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이상 펄펄…무더위에 카트 탄 이미림·이미향 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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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이상 펄펄…무더위에 카트 탄 이미림·이미향 캐디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9.1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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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ANA 인스피레이션 연습 라운드 중 카트에서 내리고 있다. LPGA는 선수들에겐 연습 라운드에서의 카트 사용은 허용했지만 본 라운드에서는 금지했다.
박인비가 ANA 인스피레이션 연습 라운드 중 카트에서 내리고 있다. LPGA는 선수들에겐 연습 라운드에서의 카트 사용은 허용했지만 본 라운드에서는 금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는 다른 대회와 다르게 캐디에게 카트 사용을 허용했다. 무더위 때문이다. 몇몇 캐디들이 이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

이미림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를 단독 2위(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뒤 LPGA를 통해 "캐디들은 카트 타고 나랑 (이)미향이는 계속 재밌는 얘기를 나누며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캐디가 카트를 탄다고? 지난 6일 캘리포니아주 전역엔 섭씨 40도를 넘는 폭염이 기승을 떨친다고 예보됐다. 캘리포니아 LA 카운티의 최고 온도는 49.4도까지 치솟았고 기후 변화로 인한 초대형 산불까지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 전체 면적의 14배에 달하는 8500㎢ 이상이 산불에 덮쳐졌다.

이에 LPGA 투어는 11일부터 열린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17~18kg에 달하는 캐디백을 들고 다녀야 하는 캐디의 건강과 안전을 염려해 라운드 도중 캐디의 카트 사용을 허용했다. 물론 카트를 사용하는 건 캐디의 선택 사항이다.

또한 캐디백을 어깨에 짊어지는 대신 푸시 카트나 골프 카트를 사용할 수 있다. 또 긴 팔, 긴바지의 점프 수트 대신 캐디 조끼만 착용이 가능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지 더 데저트 선은 약 30%의 캐디가 카트를 이용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넬리 코르다(미국)는 기온이 선수들의 플레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고, 전인지는 "주말에 더 더워진다고 해서 물을 많이 마시며 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자동차 문손잡이만 잡아도 손이 타들어 갈 것 같이 덥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적어도 우승자는 최종 라운드 후 호수의 시원한 물속으로 멋지게 다이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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