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은, 드림투어 생애 첫 승 “정규 투어 복귀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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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은, 드림투어 생애 첫 승 “정규 투어 복귀가 목표”
  • 인혜정 기자
  • 승인 2020.09.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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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은(21·메디힐)이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채은은 4일 전남 영광군의 웨스트오션컨트리클럽(파72)에서 사흘간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웨스트오션CC 2차전 마지막 날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을 거뒀다. 

1라운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그는 2라운드에서 강풍을 이겨내며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만들었다. 홍지원(20)과 공동 1위로 출발한 최종라운드에서는 3번홀, 15번홀과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상금 3600만원을 챙겼다. 상금순위는 49위에서 6위로 껑충 뛰었다. 

그는 “기대를 전혀 못 했는데 우승을 거둬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버지의 권유로 9살에 골프클럽을 잡은 그는 지난 시즌 정규투어 루키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상금순위 88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시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이번 우승으로 2021시즌 정규투어에 한 걸음 다가간 그는 우승 비결에 대해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실수를 만들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했더니 마음이 한결 편했다. 특히 그린 적중률이 평소보다 좋았다. 18홀 중 단 세 개 홀을 제외하고 모든 홀에서 그린을 지켰다. 평소 하루에 세 시간 이상 연습했던 쇼트 퍼트가 생각만큼 잘돼서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꾸준한 성적을 내고 상금순위 5위 안에 들어 다시 정규투어로 복귀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점프투어 2차전과 드림투어 10차전에서 우승한 정세빈(19·삼천리)이 10언더파 206타로 준우승을 거뒀다. 공동 3위 그룹에는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배소현(27·DS이엘씨), 김다나(31·문영그룹), 유고운(26·대방건설), 송가은(20·MG새마을금고), 황정미(21·휴온스), 홍정민(18·CJ오쇼핑)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2라운드에서 이채은과 공동 1위였던 홍지원은 최종라운드에서 한 타를 잃어 8언더파 208타로 공동 9위에 그쳤다. 

[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ihj@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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