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의 매끄러운 테이크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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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의 매끄러운 테이크어웨이
  • 고형승 기자
  • 승인 2020.08.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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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와 정교함을 동시에 갖춘 김시우의 드라이버 샷은 PGA투어에서도 손꼽히는 명품 중 명품이다.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세계 베스트 교습가 이시우가 그의 샷을 분석했다.

김시우의 스윙은 장타에 초점을 맞췄다기보다 정확성을 염두에 둔 자세다. 베스트 교습가 이시우는 그의 스윙이 가장 표준화되고 안정감 있는 스윙이라고 했다. 

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의 특징을 보면 거리는 기본이고 스윙이 일관성 있는 패턴을 유지한다. 김시우는 다른 선수에 비해 테이크어웨이의 아크가 비교적 큰 편이며 공간 확보를 충분히 하고 있다. 

이시우는 “아마추어 골퍼가 참고할 만한 부분이 있다면 그의 테이크어웨이 동작이다. 균형 잡힌 어드레스에서 이어지는 테이크어웨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몸의 균형을 잘 잡아놓고 양팔을 쭉 뻗으면서 큰 아크의 테이크어웨이에 돌입한다. 이것은 특히 타이거 우즈가 잘하는 부분이다. 김시우도 이에 못지않은 매끄러운 동작으로 백스윙 톱까지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균형 잡힌 어드레스

▶ 셋업 각도가 상당히 반듯하게 이뤄지고 있다. 머리부터 척추 그리고 클럽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몸 중앙에 정렬된 것을 볼 수 있다. 이시우는 “양쪽 어깨와 머리의 밸런스가 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 중 가장 좋다. 다른 선수는 중심에서 살짝 빗나간다. 이런 셋업은 중심을 잡고 회전하는 동작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 안정감 있는 샷을 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이다”라고 설명했다. 

큰 아크를 위한 시동

▶ 양팔을 길게 뻗으며 공간 확보를 위한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순간이다. 중심축을 유지하며 큰 아크를 만들 때는 김시우처럼 몸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클럽을 길게 보내줘야 중심을 잡으며 큰 아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중앙을 유지하는 머리

▶ 아마추어 골퍼는 테이크어웨이를 할 때 머리가 타깃 반대 방향으로 따라가며 많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김시우는 머리를 몸 중앙에 두고 큰 아크를 계속 유지한다. 이시우의 설명이다. “언뜻 보면 양팔을 쭉 뻗으면서 스윙하는 느낌이다. 엄청나게 큰 아크를 만들며 백스윙을 한다. 머리가 비스듬히 선 느낌이 들 수 있지만 몸 중앙에 축을 잘 고정하고 있다.”

완벽한 꼬임

▶ 클럽 페이스가 하늘을 향해 잘 누워 있다. 머리 또한 꼬임이 제대로 이뤄졌을 때의 위치다. 하체 90도, 어깨 100도가 가장 이상적인 회전이라고 할 수 있다. 백스윙 톱에선 제자리에서 꼬임이 이뤄져 안정적이다. 

민첩한 움직임

▶ 오른 팔꿈치가 몸에 많이 붙어 들어오는 게 특징이다. 이시우는 “오른 팔꿈치가 몸에 밀착된다는 뜻이 아니라 몸의 반경 안으로 재빨리 들어올 수 있게끔 민첩하게 움직인다는 뜻이다. 몸과 팔의 연결 동작이 매끄럽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코어를 끝까지 타깃 반대쪽에서 유지한 채 그 힘을 회전에 이용하려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무릎 사이 공간 확보

▶ 양팔이 몸 앞에 정확하게 자리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어드레스와 비교할 때 머리가 볼 뒤쪽에 머물러 있다는 것만 제외하고 자세가 비슷하다. 다운스윙 후 임팩트가 이뤄질 때 무릎과 무릎 사이 공간을 만들고 있다. 이를 통해 하체 회전을 충분히 지연시키면서 스윙을 한다. 클럽을 제대로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오른발 버티기

▶ 오른발이 끝까지 떨어지지 않고 버티면서 몸의 회전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 이 동작에서 엄청난 힘이 발생한다. 이시우는 테이크어웨이 동작과 비교해 설명했다. “테이크어웨이에서 만든 큰 아크는 중심축을 유지한 채 팔을 뻗었다면 임팩트 이후 클럽을 던질 때는 오른발을 버티면서 양팔을 뻗는 것이다. 이때 큰 힘이 볼에 전달된다.”

간결한 피니시

▶ 중심축이 잘 잡힌 아주 간결한 피니시 동작이다. 머리를 지나쳐서 감속 없이 끝까지 회전하며 자세를 만들고 있다. 중심을 잡은 상태에서 L자 피니시. 이것만 기억하자. 

김시우 
나이 25세 
소속 플레이앤웍스 
후원 CJ대한통운
우승 PGA투어 윈덤챔피언십(2016) / 플레이어스챔피언십(2017)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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