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O 1차전 2R 공동 9위 점프…존슨 60타·셰플러 59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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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PO 1차전 2R 공동 9위 점프…존슨 60타·셰플러 59타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8.2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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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김시우

김시우(25)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더스틴 존슨(미국)과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0언더파 이상을 몰아치며 선두권에 올랐다.

김시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엮어 7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단독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에 5타 뒤진 공동 9위에 안착했다. 1라운드보다 21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최종 라운드에서 주춤해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치긴 했지만, 샷 감은 이번 대회에서도 유지됐다.

페어웨이 안착률 78.57%, 그린 적중률 77.78%를 기록했다.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0.157타)가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7타나 줄였다.

7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은 김시우는 10번홀(파4) 버디 이후 12번홀(파4)에서 스리 퍼트 보기, 14번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그린사이드 벙커에 빠트리며 또 보기를 적어내 흔들리는 듯했다.

그러나 16번홀(파3)에서 티 샷을 핀 1m에 붙여 버디를 낚은 김시우는 17번홀(파4) 2.6m 버디, 18번홀(파5) 1.7m 버디 등 3연속 버디를 잡고 경기를 마쳤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82위를 기록 중인 김시우는 이대로라면 페덱스컵 랭킹 55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더스틴 존슨
더스틴 존슨

선두에 오른 더스틴 존슨(미국), 공동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각각 60타, 59타를 몰아쳤다.

존슨은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7개를 묶어 11언더파 60타를 작성했다.

PGA 투어 통산 21승의 존슨은 11번홀까지 11언더파를 몰아쳤지만 이후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특히 17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가 홀을 그대로 지나친 게 아쉬웠고, 전날 이글을 잡아냈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파를 기록한 것도 아쉬웠다.

지난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존슨은 약 2개월 만에 시즌 2승이자 통산 22승, 또 통산 5번째 플레이오프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하면 페덱스컵 랭킹도 15위에서 2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스코티 셰플러
스코티 셰플러

신예 셰플러는 보기 없이 버디만 12개를 잡아내 꿈의 타수인 59타(12언더파)를 작성했다. PGA 투어 역대 12번째로 60타 미만의 스코어를 적어냈다.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았다면 짐 퓨릭(미국)에 이어 PGA 투어 역사상 두 번째 58타 기록을 쓸 수도 있었으나 그 기록까진 세우지 못했다.

셰플러는 "59타를 치는 기회는 흔치 않아서 이 일을 해냈다는 게 기쁘다. 경기 중 59타에 대한 생각이 종종 들어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계속 버디를 잡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페덱스컵 랭킹 24위인 셰플러는 이 순위를 유지하면 페덱스컵 랭킹 6위까지 오를 수 있다.

페덱스컵 1위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공동 20위(7언더파 135타)를 기록했고 세계 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은 공동 29위(6언더파 136타)에 자리했다.

이경훈(29)도 3타를 줄여 공동 20위(7언더파 135타)에 안착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139타 공동 58위로 가까스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임성재(22)는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지만 전날 4타를 잃은 간극을 극복하지 못하고 공동 83위(이븐파 142타)로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페덱스컵 랭킹도 5위에서 7위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콜린 모리카와(미국·공동 94위 1오버파 143타)가 컷 탈락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강성훈(33)은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공동 109위 3오버파 145타)하면서 61위에서 74위로 페덱스컵 순위가 하락해 상위 70명만 나설 수 있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진출이 아쉽게 무산됐다.

안병훈(29)도 컷 탈락(120위 8오버파 150타)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38위를 기록해 BMW 챔피언십이 확정적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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