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지, KLPGA 드림투어 1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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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지, KLPGA 드림투어 1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우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8.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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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지(1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0 WEST OCEAN CC 드림투어 12차전(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800만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김희지는 지난 18일 전라남도 영광의 웨스트오션 컨트리클럽(파72)의 오션(OUT)에서 열린 ‘KLPGA 2020 WEST OCEAN CC 드림투어 12차전(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800만 원)’ 최종 2라운드에서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이세희(23)와 동타를 이뤘다.

김희지는 이세희와 연장 세 번재 가는 접전 끝에 4m 버디에 성공해 파에 그친 이세희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희지는 “어려운 시기에 대회를 개최해 주신 스폰서, 협회 외 모든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룬 우승이라 정말 기쁘다”며 “사실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기고 나서 처음에 성적이 잘 나지 않아 걱정하던 찰나에 나온 우승이고, 점프투어 1차전 연장 패배의 아쉬움을 이겨낸 우승이라 더욱 뜻깊고 기쁘다.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 원동력에 대해선 ”사실 심적인 부분이 컸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는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아버지와 더 즐겁게 준비하려고 했다. 대회 시작 전부터 농담도 많이 하고 웃으면서 준비했더니 긴장도 많이 안 되고 내 플레이할 수 있었다”면서 “마음을 비운 덕분에 5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프로 데뷔 후 최다 연속 버디 기록을 달성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김희지는 지난 5월 준회원으로 입회해 점프투어 1차 대회(1~4차전)를 뛰었다. 1차 대회 1차전에서 준우승을 기록했고, 4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6월에 정회원으로 승격된 김희지는 이후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겨 이번 12차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김희지는 이번 우승을 통해 상금 순위를 15위까지 끌어올리면서 정규 투어 입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희지는 “지금까지 빠르게 달려온 것 같은데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1승을 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드림투어에도 쟁쟁한 선수들이 상당히 많다. 지금 마음을 놓으면 원하는 목표를 놓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덧붙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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