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언더파 치고 선두권 오른 함정우 “이번엔 흘러가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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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언더파 치고 선두권 오른 함정우 “이번엔 흘러가는 대로”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8.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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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함정우(26)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고 선두권에 올랐다.

함정우는 7일 경남 양산시의 에이원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작성했다.

합계 6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함정우는 박정민(27)과 함께 오후 3시 20분 현재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군산CC 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친 함정우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을 노린다. 함정우는 지난해 SK텔레콤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바 있다.

함정우는 "군산CC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 하지만 아쉬움을 담아두는 편이 아니고 당시 우승은 내 것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선 흘러가는 대로 플레이할 계획이다. 그러면서도 버디를 잡을 수 있는 홀에선 버디를 잡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샷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라는 함정우는 "바람이 많이 불어 오히려 도움을 받는 것 같다"며 농담한 뒤 "'될놈될(될 놈은 무엇을 해도 된다)'이라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운도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프로 선수로서 준비를 완벽하게 하는 건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페어웨이 양쪽으로 러프가 10cm나 자랐고 페어웨이 폭이 20m가 채 안 되는 등 난도가 대폭 상승했다.

함정우는 "이런 어려운 코스 컨디션을 정말 좋아한다. 특히 러프에서 칠 때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다. 동반 플레이어에게 물어보면서 경기하다 보니 내 골프에 도움이 되고 실력이 느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3위, 상금 순위 2위 등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지만 두 부문 모두 선두를 달리다 시즌 막판에 역전을 허용해 함정우 개인적으론 아쉬움이 짙다.

함정우는 "어제도 잠들기 전에 ‘올해는 꼭 제네시스 포인트, 상금 순위에서 1위에 꼭 오를 것’이라는 다짐을 하고 잤다. 올해는 두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공동 선두에 오른 박정민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박정민은 2012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지만 그해 바로 시드를 잃었고 2016년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통해 코리안투어 재진입에 성공했다.

박정민은 "현재 감이 좋다. 내일 비 예보가 있어 날씨가 변수가 될 것 같은데 더 집중하겠다. 어제 아내의 생일이었다. 현재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인데 좋은 성적을 거둬 아내에게 큰 선물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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