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말렛 퍼터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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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말렛 퍼터 전성시대
  • 전민선 기자
  • 승인 2020.08.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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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렛 퍼터 전성시대가 왔다. 국내외 선수들의 말렛 퍼터 사용률이 높아지고, 용품사의 퍼터 신제품 출시 비율도 블레이드 타입보다 말렛 타입이 더 높다.

3일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오르며 세계 랭킹 1위로 도약한 저스틴 토머스를 비롯해 존 람, 로리 매킬로이, 웨브 심프슨도 말렛 퍼터를 사용하고 있다.

스카티카메론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월 21일 끝난 한국여자오픈에서 후원 선수의 퍼터 사용률은 블레이드 15명, 말렛 32명으로 말렛 사용률이 더 높다. 핑골프의 퍼터를 사용하는 KLPGA투어 선수 21명 중에는 15명이 말렛 타입을 선택했다.

투어 선수들이 말렛 퍼터를 더 많이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방향성’이다.

이번 시즌 PGA투어 페덱스컵 랭킹 3위에 올라 있는 임성재는 주니어 시절부터 블레이드 퍼터만 고집해오다가 PGA투어 카드를 획득한 2018-2019 시즌부터 말렛 타입 퍼터로 교체했다. 스카티카메론 관계자는 “현재 임성재 선수는 말렛형인 팬텀 X 6STR을 사용하고 있다. 셋업이 더 잘되고 방향 정렬이 정확하게 되어 말렛 퍼터로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KPGA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문경준도 꾸준하게 말렛 퍼터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스카티카메론의 팬텀 X 12를 사용하는데 얼라인먼트에 도움을 받는다고 한다. 올해 KLPGA투어 효성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다연을 비롯, 지난해 한화클래식 우승자인 박채윤도 미드 말렛 타입을 선호한다.

클럽 브랜드의 신제품 퍼터 출시 비율도 블레이드보다 말렛 타입 비중이 높다. 그런 만큼 당연히 말렛형 퍼터의 판매율도 높다.

스카티카메론은 스페셜 셀렉트 퍼터는 블레이드형 3개, 미드 말렛형 5개 그리고 팬텀 X 퍼터는 10개 모델 전부 말렛형으로 선보였다. 핑골프는 모두 10개를 출시했는데 그중 블레이드는 3개, 말렛 타입은 7개다. 테일러메이드는 블레이드는 2개, 말렛은 8개를 선보였다. 오디세이도 말렛 타입이 15개로 블레이드 타입보다 10개나 더 많다.

이토록 말렛 타입이 대세인 이유는 무얼까. 차효미 핑골프 차장은 “요즘은 투어 선수들도 말렛형을 더욱 선호한다.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셋업부터 오는 편안함 그리고 높은 관용성으로 스위트스폿을 놓치거나 스퀘어로 맞지 않더라도 일관되고 안정적인 퍼팅을 할 수 있어 말렛형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스카티카메론의 이충헌 피터는 블레이드와 말렛 퍼터의 장단점에 대해 “블레이드형은 터치감이 좋고 어드레스 시 페이스 면적이 넓다. 다만 스위트 에어리어가 좁고 무게중심이 페이스 쪽에 가깝고 높아 다루기가 어렵다. 스윙 도중 헤드가 닫히거나 열리는 일이 많아 스트로크 컨트롤이 뛰어난 골퍼에게 알맞다. 말렛형은 무게중심이 낮고 정렬이 쉬워 안정감 있으며 퍼팅 스트로크가 불안하지 않고 방향을 일정하게 잡아준다. 관성모멘트를 높이기 위해 퍼터 뒷면에 무게를 높여 터치감이 둔하다”고 말했다.

스리 퍼트 이상으로 타수를 잃은 경험이 많다면 이번 기회에 말렛 퍼터로 갈아타보자. 매홀 원 퍼트로 마무리해 스코어가 확 줄지도 모른다.

1 테일러메이드, 마이 스파이더 X
기존 대비 30% 무거운 보디 프레임으로 뒤틀림을 최소화한다. 새로운 트루 패스 얼라인먼트 시스템은 퍼팅의 정확도를 높여준다. 헤드 컬러부터 무게추, 페이스, 샤프트 등 컬러와 다양한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2 혼마골프, 베레스 PP 202(블랙)
헤드는 단조 CNC 밀링을 통해 임팩트 때 필링의 완성도를 높였다. 헤드 뒷부분에 텅스텐 웨이트 플랜지를 장착해 중량감을 높이고 낮고 깊은 무게중심을 실현, 안정된 퍼팅 스트로크를 제공한다.

3 스카티카메론, 팬텀 X 12.5
지난해 출시한 팬텀 X 컬렉션의 확장 옵션이다. 새로운 12.5 로-밴드 크롬 샤프트가 어드레스 때 정확한 타깃 조준을 돕는다. 토-플로를 강화해 타원형의 편안한 스트로크를 구현한다.

1 핑골프, 헤플러 톰캣 14
공항 활주로에서 영감을 얻은 조명 라인을 얼라인먼트 라인에 적용해 정렬을 쉽게 돕는다. 헤드 중심을 벗어나 맞은 볼의 방향과 거리 손실을 최소화하는 관용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2 오디세이골프, 트리플 트랙 투볼
세 개의 선을 사용한 트리플 트랙 기술을 적용해 퍼팅 정확도를 높였다. 트리플 트랙 기술은 배열 시력(두 개 이상의 물체가 평면상에 일렬로 서 있는지 판별하는 능력)을 개선해 정렬의 일관성과 정확도를 높인다.

3 한국미즈노, M 크래프트 MB-3 블루 IP
헤드 무게를 355g으로 해 더욱 견고하고 안정적인 스트로크가 가능하다. 또 딥 페이스 밀링으로 볼이 정확하게 구를 수 있게 제작했다.

[전민선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jms@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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