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KLPGA 역대 4번째 루키 2연패…통산 2승 달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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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KLPGA 역대 4번째 루키 2연패…통산 2승 달성(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8.0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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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유해란(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대 네 번째로 신인 신분으로 단일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유해란은 2일 제주시의 세인트포 골프 앤드 리조트(파72)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2위 이정은(24)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유해란은 박세리(1995·1996년 서울여자오픈), 김미현(1995·1996년 한국여자오픈), 송보배(2003·2004년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16년 만에 KLPGA 투어 역대 네 번째 루키 신분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박세리, 김미현, 송보배는 아마추어로 우승한 뒤 이듬해 프로 우승을 올렸고 유해란은 프로 신분으로 2연패를 했다는 게 차이점이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원이다.

유해란은 드림 투어에서 활동하던 지난해 이 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엔 대회 출전 수 부족으로 루키 신분이 아니었던 유해란은 올 시즌 정규 투어에 정식 데뷔했다.

유해란은 우승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루키 시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나온 것 자체가 큰 경험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엔 최종 3라운드가 많은 비로 취소되면서 36홀만 치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4라운드 동안 선두를 한 번도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작년엔 우승을 하고도 우승을 안한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2라운드로 축소돼서 '행운의 우승'이라는 얘기도 들었다. 오늘은 4라운드까지 잘 마무리해서 실력으로 우승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아쉽게 2위를 기록하는 등 올 시즌 8개 대회에서 톱 텐 세 차례를 기록했던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신인상 랭킹 1위 자리를 더욱 단단히 다졌다. 유해란 역시 "목표는 신인상"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신인 우승 물꼬를 튼 유해란은 신인상 포인트 270점을 추가해 1055점으로 2위 조혜림(692점)을 363점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1위를 유지했다.

또한 상금 랭킹도 8위에서 5위(약 3억3000만원)로 끌어올렸고,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6위(168점)를 기록했다.

2위 이정은과 5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유해란은 7번홀까지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가며 이정은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이정은은 2번홀(파5)과 6번홀(파5), 8번홀(파4)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아내며 유해란을 압박했다.

유해란도 8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지만 이후 이정은이 10번홀(파5)에서 또 버디를 추가해 한때 유해란이 2타 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이정은이 쉽사리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유해란은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12번홀(파3) 버디 후 1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러프에 빠트려 보기를 범한 유해란은 1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m에 붙여 버디로 흐름을 바꿨다. 이후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격차를 4타 차까지 벌렸다.

유해란은 17번홀(파4)에서 3.5m 버디에 성공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정은은 초반 유해란을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이정은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20언더파 268타로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임희정(20)이 단독 3위(18언더파 270타)로 경기를 마쳤고 지난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25)와 장하나(28)는 공동 4위(17언더파 271타)에 자리했다.

지난해 신인상 조아연(20)이 6위(16언더파 272타), 최혜진(21)이 7위(15언더파 273타)다.

김민선(25)이 8위(14언더파 274타), 김지영(23), 이소영(23)이 공동 9위(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는 등 올 시즌 챔피언들도 좋은 성적을 냈다.

5개월 만에 실전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32)는 유소연(30)과 함께 11언더파 277타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은 공동 20위(10언더파 278타)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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