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재개 대회 출전 박희영 “우승 후 5개월이나 공백기 있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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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재개 대회 출전 박희영 “우승 후 5개월이나 공백기 있어 아쉬워”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7.3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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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PS 한다 빅 오픈 챔피언 퍼트 후 기뻐하는 박희영
ISPS 한다 빅 오픈 챔피언 퍼트 후 기뻐하는 박희영

지난 2월 오랜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박희영(33)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5개월이나 공백기를 가진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인버네스 클럽(파71)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에 출전하는 박희영은 LPGA를 통해 "2월에 오랜만에 우승하고 대회가 계속 진행됐다면 아마 좋은 성적을 보이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희영은 지난 2월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6년 7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뒀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2월 말부터 LPGA 투어가 중단됐고 오는 31일 5개월 만에 투어가 재개된다.

박희영은 "5개월이나 공백기가 있어서 아쉬웠다. 캘리포니아에서 거의 격리 생활을 하면서 지냈고 워낙 밖의 상황이 좋지 않아 연습할 공간이 넉넉하지 않았다. 연습을 많이 못 해 걱정이 되긴 한다"며 "그래도 2020년에 대회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희영은 "밖에서 연습하면 어떻게 될지 몰라 인터넷으로 연습 그물을 사서 구석에 설치하고 매일 공을 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양희영(31)도 코로나19 초반엔 밖에 나가지 못해 집에서만 연습했다고 밝혔다.

양희영은 "지난 5개월 동안 올랜도 집에 있었다. 코로나19가 한창 심했을 땐 집에서 그물과 매트를 깔고 연습했다. 상황이 안정된 뒤에는 골프장과 집만 오가는 생활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LPGA 투어 베테랑인 박희영과 양희영은 오랜만에 동료들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박희영은 "최대한 집에만 있자고 생각해서 그렇게 지냈더니 사람이 그리웠다. 지금 이렇게 안전하게 테스트를 받으며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긴 하지만 그래도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정말 좋다.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투어를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어서 너무 든든하고 힘이 된다"고 밝혔고, 양희영은 "이렇게 긴 휴식기가 없었기 때문에 자주 보던 선수들을 오랜만에 보게 돼 반가웠다. 어떻게 지냈는지 너무 궁금했다"고 했다.

올해 LPGA 투어 루키인 전지원(23)은 "정말 설레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연습장에서 연습도 하고 코스도 자주 나갔다. 실전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라운드도 나가며 노력했다. 오랜만에 투어에 나오기 때문에 굉장히 떨린다"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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