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람, 메모리얼 토너먼트 벌타 논란 속 세계랭킹 1위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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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람, 메모리얼 토너먼트 벌타 논란 속 세계랭킹 1위 공식 발표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7.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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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람이 우승 후 아내 켈리 케이힐과 키스를 나누고 있다.
존 람이 우승 후 아내 켈리 케이힐과 키스를 나누고 있다.

존 람(26, 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벌타 논란 속 공식적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20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 랭킹에 따르면 람은 평균 9.09점을 기록하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람은 이날 끝난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 통산 4승째다.

논란도 있었다. 16번홀(파3) 그린 왼쪽 러프에서 친 플롭샷을 그대로 컵에 집어넣으며 버디를 기록했다. 그러나 어드레스 시 클럽 헤드로 볼 뒤쪽 잔디를 여러 번 눌렀고 그 과정에서 볼이 움직였다. 이를 확인한 경기위원은 경기 후 람에게 2벌타를 부과했고, 람이 최종 제출한 스코어카드에 16번홀은 버디가 아닌 보기로 적혔다.

람은 "공이 움직인 걸 느끼지 못했다"며 의도적으로 라이 개선을 한 것이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

람의 이런 행동뿐만 아니라, 경기위원이 16번홀이 끝난 직후가 아닌 경기 후에 벌타 사실을 알린 것도 경기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16번홀 직후 2벌타를 부과했다면 람과 2위 라이언 파머(미국)의 격차는 4타 차가 아닌 2타 차였고, 람이 후반 홀에서만 5타를 잃고 흔들리던 와중이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몰랐다는 것이다.

논란이 어찌 됐든 람은 스페인 선수로는 두 번째로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1989년 세베 바예스테로스 이후 31년 만이다.

매킬로이는 2위로 내려왔고 저스틴 토머스, 더스틴 존슨, 웨브 심프슨(이상 미국)이 나란히 3~5위를 유지했다.

5개월 만에 복귀한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공동 40위에 자리한 타이거 우즈(미국)도 세계 랭킹 14위를 유지했다.

임성재(22)는 23위로 한 계단 하락했고 강성훈(33), 안병훈(29)도 58위, 62위로 내려앉았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10대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김주형(18)도 94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전날 코리안투어 KPGA 오픈에서 연장전 끝 우승을 차지한 이수민(27)은 352위에서 261위로 91계단 세계 랭킹을 끌어 올렸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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