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7번째 앨버트로스 낚은 이정은 “우승까지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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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7번째 앨버트로스 낚은 이정은 “우승까지 하고 싶어요”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7.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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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대 7번째 앨버트로스를 낚은 이정은(24)이 "우승까지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은은 11일 부산 기장군의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 5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인시켰다.

이정은은 190m를 남기고 4번 아이언으로 온 힘을 다해 두 번째 샷을 쳤고, 공이 몇 번 통통 튀더니 깃대를 맞고 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홀에서만 한 번에 3타를 줄인 이정은은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 임희정(20)에 2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다.

이정은은 경기를 마친 뒤 "평생 할 수 없을 수도 있는 앨버트로스를 기록해서 정말 영광이다. 깜짝 놀랐다"며 "그린에 떨어진 것은 봤지만 홀로 공이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동반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알려줘서 알았다. 팬들이 함께 대회장에서 목격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홀인원보다 더 어렵다는 앨버트로스를 생애 처음 경험해서 홀까지 걸어가는 동안 소름이 돋아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6언더파를 친 경기 내용도 만족스럽다. 이정은은 "최근 스코어가 나쁘진 않았지만 샷이 흔들려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플레이는 깔끔했다"며 "앨버트로스라는 행운의 샷이 나왔으니 잘 활용해서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1995년 박성자(제일모직로즈 여자오픈골프대회)가 처음으로 앨버트로스에 성공했고, 이후 배윤주(1995년·삼성카드배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 오미선(2001년·한솔 레이디스 오픈), 손혜경(2003년·아스트라컵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넬리 코르다(2018년·한화 클래식), 전우리(2019년·롯데렌터카 여자오픈)가 앨버트로스를 기록한 데 이어, 이정은은 KLPGA 투어 역대 7번째로 앨버트로스를 낚은 선수가 됐다.

지난해 US 여자오픈을 제패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이정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LPGA 투어가 시즌을 중단해 한국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 오는 7월 말 LPGA 투어가 재개하고 8월엔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도 열리지만 이정은은 당분간 미국에 가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정은은 "아직까지 대회에 참가하기가 무섭다. 건강이 최우선이다. LPGA 대회가 시작해도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후에 플레이하기 안정적이게 된다면 그때 가겠다"며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열리는 유럽 역시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LPGA가 숙소 제공을 해준다고 하지만, 비행기를 타며 장거리를 이동하고, 밖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여러 사람들과 접촉이 일어날 것 이기에 절대 안전할 것 같지 않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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