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브리티시 여자오픈 개최되지만…한국 선수 출전은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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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브리티시 여자오픈 개최되지만…한국 선수 출전은 신중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7.10 0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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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효주와 김세영
왼쪽부터 김효주와 김세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 개최가 확정됐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아직 출전을 확정하지 못하거나 불참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김효주(25)는 9일 부산 기장군의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직 미국에 나갈 계획이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너무 시끄러운 상태이고 위험한 상황에서 가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김세영(27)도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세영은 "LPGA 플레이어 미팅하면서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장거리 이동, 까다로운 룰 등 대회 전체적으로 예민하고 복잡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 미국 대회 참가는 이른 것 같다.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주관하는 R&A는 "오는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대회를 개최한다"라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무관중으로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한 주 앞엔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열리는 스코틀랜드에서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스코티시 여자오픈이 열린다.

이로써 LPGA 투어는 이달 말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7월 31일~8월 2일)을 시작으로 시즌을 재개해 마라톤 클래식(8월 6일~9일), 스코티시 여자오픈(8월 13일~16일), 브리티시 여자오픈(8월 20일~23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8월 27일~30일)까지 시즌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고,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열리는 영국 스코틀랜드도 위험 부담이 있다는 것이 선수들의 해석이다. 현지 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도 부담 요소 중 하나다.

왼쪽부터 고진영, 박성현
왼쪽부터 고진영, 박성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과 3위 박성현(27)도 마찬가지다. 고진영, 박성현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 측 관계자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열리더라도 대회에 참가할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선수들과 얘기를 나눠볼 계획이다"며 "한국에서 출발해 입국할 시에도 격리하지 않아도 되는지, 현지 환경이 안전한지, 9월부터 LPGA 투어 스케줄이 어떻게 되는지 등 아직 살펴봐야 할 사안이 많다"고 설명했다.

고진영의 경우 제주도에서 열리는 후원사 대회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7월 31일~8월 2일)에 출전한 뒤 빨라야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할 수 있다. 다만 고진영은 지난달 한국여자오픈 공식 인터뷰 중 "자가격리가 선수에게 분명 큰 영향이 있다. 한국 선수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면 (출전에 대해) 조금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박성현은 현재 어깨 부상 재활 중이다. 일상생활엔 문제가 없지만 최대한 휴식을 많이 취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어서 출전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과 마라톤 클래식엔 대부분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고, 스코티시 여자오픈과 브리티시 여자오픈 출전도 고심 중이지만 그리 긍정적인 반응은 아니다.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LPGA 투어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로 개최하고 9월 10일~13일 ANA 인스피레이션, 10월 8일~11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2월 10일~13일 US 여자오픈 등 네 개의 메이저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취소됐다.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을 볼 수 있는 날이 언제일지 팬들의 반응이 집중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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