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완전히 낫지 않은 김효주 “평균타수 1위는 유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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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완전히 낫지 않은 김효주 “평균타수 1위는 유지하고 싶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7.0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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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보미, 김효주, 김세영, 최혜진이 9일 열린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보미, 김효주, 김세영, 최혜진이 9일 열린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효주(25)가 담 증세로 기권한 뒤 12일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김효주는 9일 부산 기장군의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목에 온 담이 아직 완전히 낫지 않았다. 더 회복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효주는 지난달 28일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종 라운드에서 담 증세로 기권한 바 있다. 당시 목이 돌아가지 않아 진통제까지 먹고 경기에 출전했으나 통증이 심해져 기권했다.

그 다음 주 대회로 열린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도 원래 출전하지 않기로 했던 김효주는 상금 랭킹 1위 자리를 이소영(23)에게 내줬다.

"기록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주변에서 많이 얘기해서 보게 됐다. 순위가 뒤집혔지만 희망하는 평균 타수는 아직 1등이기 때문에 큰 타격은 없다. 이번 대회 기록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 물론 다시 순위를 역전하면 좋겠지만, 평균 타수 1위 유지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김세영(27)은 지난달 초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김효주와 연장전을 벌인 끝에 패했던 때를 돌이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0승의 김세영은 "(김)효주와 연장전에서 볼 줄은 몰랐는데"라며 "즐겁게 쳤고 효주가 그동안 준비를 많이 한 게 느껴졌다. 효주가 좋은 플레이를 해서 내게도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말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21승을 거둔 베테랑 이보미(32)는 "KLPGA 투어의 모든 선수가 다 잘 친다. 거리가 많이 나가고, 아이언 샷도 날카롭다. 찬스 때 집중력을 발휘해서 홀에도 잘 넣는다. 현재 나는 루키같은 마음으로 잘 적응하고 있다. 동생 선수들을 많이 부러워하며 치고 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5승을 거두며 KLPGA 투어 개인 타이틀을 휩쓸었지만 올해 우승이 없는 최혜진(21)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은 없지만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6개 대회에서 모두 톱 텐에 올랐다.

최헤진은 "결과는 좋지만 내용에서 실수가 잦았다. 찬스를 잡지 못한 게 많았다. 부족한 부분을 느낀 만큼 최대한 실수를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 어려운 상황을 마주치면 돌아가는 플레이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효주는 이소영, 지난주 우승자 김민선(25)과 10일 오전 8시 30분에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하고, 김세영은 임희정(20), 박민지(22)와 오전 8시 20분에 티오프한다.

이보미는 김해림(31), 현세린(19)과 오전 11시 30분에 1번홀에서, 최혜진은 김예진(25), 김현수(28)와 오전 8시 10분에 10번홀에서 출발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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