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 김민선 “50cm 챔피언 퍼트 놓치면 앞으로 우승 어려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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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승 김민선 “50cm 챔피언 퍼트 놓치면 앞으로 우승 어려울 것 같았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7.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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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김민선

[평창=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승을 달성한 김민선(25)이 최근 1m 내 퍼트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다고 털어놨다.

김민선은 5일 강원 평창군의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은 우승 후 공식 인터뷰에서 "선두로 시작했지만 자신 있는 편은 아니었다. 이만큼 한 것만으로도 스스로 잘했다고 여기고 자신 있게 플레이해 보자, 한 홀 한 홀 잘 풀어나가자고 마음먹었다"며 "마지막 남은 파 퍼팅(50cm)이 가장 두려워하는 거리였다. 넣자마자 너무 다행이다 싶었다. 그 퍼트에 실패하면 또다시 우승하기가 어려워질 것 같아서 꼭 성공하고 싶었다.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올해 첫 대회 KLPGA 챔피언십부터 갑자기 짧은 거리 퍼팅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 심적으로도, 골프도 힘들었던 김민선은 올 시즌 시작보다 3~4kg 빠진 핼쑥한 모습으로 미디어센터에 들어섰다.

김민선은 "퍼팅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몸이 움찔거렸다. 툭 치면 들어갈 거리를 놓치니까 불안감이 커졌다. 내 심리 문제인 것 같다. 사실 불안한 마음이 많아 아직도 공이 아닌 다른 곳을 보고 스트로크한다. 오늘 (1타 차) 압박이 되는 상황에서 우승 퍼트에 성공했으니 그걸 위안으로 삼겠다"고 돌아봤다.

2014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2017년까지 매해 1승씩 올리며 통산 4승을 거뒀던 김민선은 2018~2019년 티 샷 불안으로 우승을 놓친 적이 많았다.

김민선은 "샷이 코스 밖으로 나가 버리면 한 번에 2타씩 잃으니까 성적을 낼 수 없었다. 선두권으로 몇 번 가긴 했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갖고 다니는 느낌이었다. 2017년에 스윙 교정을 하다가 잘 안 됐다. 전지훈련에 가기 전에 한 달 동안 골프채를 아예 내려놓으니 거짓말처럼 샷이 돌아왔다. 솔직히 불안한 마음이 0%라고 말하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80%의 자신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우승 시드가 만료된 김민선은 시드 걱정을 하던 차에 이날 우승으로 2022년까지 시드를 확보했다.

김민선은 "걱정이 많았는데 한시름 놨다. 아직 시즌 2승을 해본 적이 없어서 2승을 목표로 잡긴 했지만, 결과에 집착하기보단 상황에 집중해서 오늘처럼 한 경기 한 경기 풀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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