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우승 도전하는 김민선 “짧은 퍼트 불안감 점차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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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우승 도전하는 김민선 “짧은 퍼트 불안감 점차 좋아져”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7.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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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김민선

약 3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하는 김민선(25)이 "짧은 퍼트에 대한 심적 불안감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김민선은 5일 강원도 용평의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총상금 6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4일 열린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선두에 오른 김민선은 "티 샷에 대한 압박이 있는 코스인데 오늘 티 샷이 잘 됐던 게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는 요인이었다. 퍼트가 잘 뒷받침됐던 것도 좋았다"고 돌아봤다.

2014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민선은 2017년까지 매해 1승씩 거뒀지만, 2017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이후 3년 3개월 동안 우승이 없었다.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는 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됐다"는 김민선은 "지금 완전히 자신감 있는 상태는 아니어서 한 홀 한 홀 잘 풀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부터 티 샷이 흔들리며 고생한 김민선은 올 시즌 초반엔 50cm 이내 퍼트를 많이 놓쳐 고민에 빠졌다. 순간적으로 몸이 움직이면서 실수가 나왔다.

지난달 S-OIL 챔피언십에선 비로 취소되면서 공식 라운드로 인정되진 않았지만 2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잡은 적이 있다. 퍼트 실수가 거의 없어 좋은 성적이 나왔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다.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88.89%(16/18)로 높은 샷 정확도를 보인 김민선은 퍼트 수도 단 28개만 기록했다. 시즌 평균 퍼트 수가 31.7개인데 이날 퍼팅이 아주 잘됐다.

김민선은 "공이 빠지는 일도 있긴 하지만 심적인 불안이 처음엔 100%, 다음엔 80%, 지금은 30%까지 내려간 느낌이다. 샷은 계속 좋았기 때문에 퍼트가 뒷받침되니 자신감도 조금씩 생긴다"고 밝혔다.

심리 치료도 받아봤으나 개인적으로 잘 안 맞았다고도 덧붙였다.

김민선은 자신을 1타 차로 쫓는 루키 유해란(19), 이슬기(19)와 5일 오전 10시 40분에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한다.

루키 현세린(19)과 노승희(19)가 2타, 3타 차로 김민선을 쫓고,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과 시즌 2승을 노리는 이소영(23)도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약 3년 만에 통산 5승 사냥에 나서는 김민선이 거센 추격자들과의 경쟁에서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몰린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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